지난 23일 월요일,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손흥민의 영국 캐로 로드에서 열린 노리치시티와의 2021/22 시즌 프리미어리그 최종라운드 경기 결과가 궁금해서 스마트폰을 열어보니 역시 손흥민이었다. 득점왕에 오르고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하는 겹경사였다. 이런 좋은 소식을 접하고 너무나 기분이 좋았다. 더구나 그날은 일이 있어서 춘천에 머물고 있었다.
내친김에 손흥민 축구장 'SON 아카데미' 방문
내친김에 인터넷을 검색하다 보니 손흥민이 대한민국 축구 발전을 위해 짓고 있다는 '손흥민 체육공원' 'SON 아카데미'가 멀지 않은 거리에 위치하고 있었다. 그래서 시간을 내서 강원도 춘천시 동면에 위치한 'SON 아카데미'를 방문해 보기로 했다. 춘천에서 유명한 카페들이 있는 춘천시 동면 구봉산 아래로 내려와 차로 10여분 가니 'SON 아카데미' 입구가 보인다.
입구로 들어서는 풍경은 푸르른 소나무가 가득한 산이 운동장을 둘러싸고 있는 정말 아름다운 모습이었다. 주차장도 승용차 60 ~ 70여 대 정도는 충분할 것 같고 입구 좌측으로 약 3~ 4층 정도 올라가고 있는 건물이 한창 건설 중이다. 주차장에는 건설 공사를 위해 대기 중인 대형트럭과 레미콘 몇 대가 분주하다.
정규 축구장 2개, 풋살 경기장 2개 등
주차장에서 좌측을 보니 관리동 같은 1층 건물 두 개가 붙어서 고즈넉이 자리 잡고 있었으며, 실제로 사람들은 거의 없고 승용차 몇 대 정도 주차하고 있는 것으로 봐서는 본격적인 업무는 아직 보고 있지 않은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봤다. 문을 두들리고 건물로 들어가 보고 싶은 생각은 굴뚝같았으나, 혹시 결례를 하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에 꾹 참았다.
혹시 언론에서 보던 손흥민 아버님이라도 나오나 하고 건물 밖에서 서성이며 'SON 아카데미'를 둘러보았다. 주차장 위로 풋살 경기장 두 개가 세로로 붙여서 아담하게 자리 잡고 있고, 그위로 필자가 보기에는 정규 축구장 2개가 세로 방향으로 붙어서 배치되어 있었다. 운동장 주변으로 소규모의 관중석과 야간 조명등이 높다랗게 여러 개 배치되어 있었고 운동장 주변은 온통 소나무 숲으로 이루어진 산이 경기장 주변을 둘러싸고 있었다.
손흥민 가족이 170억 투입
손흥민이 춘천에 SON 아카데미'를 건설하게 된 계기는 손흥민이 춘천에서 초등학교, 중학교를 다닌 고향으로 손흥민의 아버님(손흥정)이 한국 축구 발전을 위해서 아들 손흥민에게 권하고, 손흥민이 흔쾌히 동의해서 건설되게 되었다고 한다. 'SON 아카데미'의 면적은 71,000제곱미터로 건립비용은 손흥민 가족이 170억이 투입된다고 한다.
필자가 방문했을 때는 별다른 축구게임이나 행사가 없어서 현재 어느 정도로 운영되고 있는지는 알 수 없었으나 앞으로 'SON 축구 아카데미가' 대한민국 축구 발전에 크게 기여했으면 하는 마음이다. 인터넷에 '손흥민 축구장'으로 검색하면 'SON 아카데미' 홈페이지도 방문할 수 있으니 방문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보며, 현장에 방문한 사진 몇 장을 첨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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