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1TV, 4/9 토요일 오후 9시 40분, 어제 시청률 10.7%
25회 미리 보기 (이번 주 토), '여종 김씨의 임신'
이성계의 거병을 성공적으로 진압한 이방원은 다시금 정사를 돌보는 데 집중한다. 불만을 가진 세력을 숙청하고 민씨 일가에 대한 서늘한 경고 역시 잊지 않으며 본인의 권력을 공고히 한다. 한편, 이방원의 장모 송씨는 여종 김씨가 이방원의 아이를 임신했다는 것을 알게 되고, 김씨가 무사히 아이를 낳을 수 없도록 조치하는데...
'조사의'의 난
24회 다시 보기 (어제)
서북면에서 군사들을 집결시켜 도성으로 진격할 준비를 하는 이성계. 이에 이방원은 거병을 진압하기 위해 서북면으로 군사들을 출정시킨다. 몇 차례의 치열한 전투가 벌어지지만 이성계 군사들의 거센 기세에 이방원의 군사들은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이방원은 불리한 전세를 역전하기 위해 자신이 직접 전장에 나서 싸우기로 결심하는데...
태종 이방원 시청률 추이 (닐슨 코리아 기준)
작년 12월 11일 첫회에 시청률 8.7%를 스타트로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다가 올해 1월 16일 11.2% 최고치를 경신하였다. 그러나 일명 '태종 이방원 말 사망 사건'으로 몇 주 결방되면서 방송을 다시 재개하기 시작한 2월 26일 8.0%로 주저앉았다. 하지만 시청자들의 탄탄한 지지로 완만하게 시청률이 다시 상승하여 어제 드디어 '말 사망 사건'이후 최고치인 10.9%를 경신하였다. 필자가 즐겨보는 드라마 '태종 이방원' 앞으로 잘 순항하여 종영될 때는 시청률 30% 정도는 터치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여종 김씨는 과연 아들을 낳을 수 있을까?
이번회에서는 태조 이성계와 태종 이방원의 간의 권력투쟁이 태종 이방원의 승리로 끝을 맺고 태조 이성계는 권력을 실질적으로 아들 이방원에게 빼앗기는 것으로 정리될 것 같다. 그리고 태종 부인 민씨의 사저에서 데리고 들어온 민씨의 여종 김씨(후에 효빈 김씨)가 태종 이방원의 눈에들어 성은을 입고, 아이를 갖게 되면서 부인 민 씨(원경왕후)로부터 갖은 수모를 당하면서도 드디어 아들을 낳는 내용이 전개될 것 같다.
여종 김씨는 누구인가?
그렇다면 민씨의 여종에서 일약 태종 이방원의 성은을 입어 후궁의 반열에 오르며 인생역전에 성공한 여종 김씨가 실제 어떤 사람인가 알아보자. 드라마 태종 이방원에서 그려지는 여종 김씨의 이야기는 아마도 정사보다는 야사에 바탕을 둔 스토리인 것 같다. 야사를 근거로 한 이야기는 태종 이방원을 보면서 즐기면 되고 정사인 조선왕조실록은 여종 김씨 즉 효빈 김씨에 대해 간략하게 기술된 부분이 있어 이를 인용해 보겠다.
태종실록 1권 총서에 나오는 '여종 김씨'
실록에는 태종 이방원이 여종 김씨를 만나는 부분
명나라에 이르매, 진술하여 아뢰는 바가 황제의 뜻에 맞았으므로, 황제가 우대하여 돌려보냈다. 기묘년 가을 9월에 태종이 송도(松都)의 추동(楸洞) 잠저(潛邸)에 있을 때, 어느 날 날은 새려 하여 별은 드문드문한데, 흰 용[白龍]이 침실(寢室) 동마루 위에 나타났다. 그 크기는 서까래만 하고 비늘이 있어 광채가 찬란하고, 꼬리는 굼툴굼툴하고, 머리는 바로 태종이 있는 곳을 향하였다. 시녀(侍女) 김씨(金氏)가 처마 밑에 앉았다가 이를 보았는데, 김씨는 경녕군(敬寧君) 이비(李)의 어머니이다. 달려 가 집찬인(執饌人) 김소근(金小斤) 등 여덟 사람에게 알리어, 소근 등이 또한 나와서 이를 보았다. 조금 있다가 운무(雲霧)가 자옥하게 끼더니 간 곳을 알 수 없었다. 공정왕(恭靖王)이 아들이 없고, 개국(開國) 정사(定社)의 계책이 모두 정안군(靖安君)에게서 나왔다 하여, 도승지(都承旨) 이문화(李文和)를 보내어 태조(太祖)께 사뢰고 책봉하여 왕세자(王世子)를 삼았다. 처음에 태조가 현비(顯妃) 강씨(康氏)의 소생인 이방석(李芳碩)을 봉하여 세자를 삼았더니, 정희계(鄭熙啓)의 아내가 현비(顯妃)에게 말하기를..
효빈 김씨(孝嬪金氏)?
효빈김씨(孝嬪金氏), 출생년도 미상∼사망 1454년(단종 2)
태종(太宗)의 후궁으로 경녕군(敬寧君)의 어머니이다. 김씨는 원래 원경왕후(元敬王后)의 몸종이었다. 태종이 왕이 되기 전에 관계를 가져 경녕군(敬寧君) 이비(李)를 낳았으며, 후에 태종이 왕위에 오르면서 빈(嬪)으로 봉해졌다. 『조선왕조실록』에는 효빈김씨와 관련된 다음과 같은 내용이 있다. 1399년 기묘년 가을 9월에 태종이 송도(松都)의 추동(楸洞) 잠저(潛邸)에 있을 때, 어느날 날은 새려 하여 별은 드문드문한데, 흰 용[白龍]이 침실(寢室) 동마루 위에 나타났다. 그 크기는 서까래만 하고 비늘이 있어 광채가 찬란하고, 꼬리는 꿈틀꿈틀하고, 머리는 바로 태종이 있는 곳을 향하였다. 효빈김씨가 처마 밑에 앉았다가 이를 보고 달려가 집찬인(執饌人) 김소근(金小斤) 등 여덟 사람에게 알리어, 김소근 등이 또한 나와서 이를 보았다. 조금 있다가 운무(雲霧)가 자옥하게 끼더니 간 곳을 알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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