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담배를 피우러 밖에 나갔다가 씹다 버린 껌이 바닥에 많이 들러붙어 있는 것을 봤다. 길바닥에 붙어있는 껌을 보고 문득 도대체 1년에 우리나라에서 얼마나 많은 껌들이 팔리기에 저렇게 많은 껌들이 버려지는가 궁금해졌다. 그리고 코로나 때문에 일상의 많은 변화가 생겼는데 이 변화가 껌 판매량에 어떤 영향을 끼칠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연간 껌 판매액은?
우선 인터넷에 검색을 해보니 몇몇 자료가 나온다. 그중에 조금 지난 기사이지만 재미있는 통계가 있어 소개해 보고자 한다. 2018년 국내 껌 소매 시장 규모는 총 2천242억 원 규모로 전체 과자 시장의 6.9%를 차지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롯데제과가 연간 1천억 원에 달하는 매출을 올리는 '자일리톨'을 비롯해 '쥬시플래시' 같은 스테디셀러에 힘입어 80%가량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오리온과 해태 등이 국내 껌 시장에서 활약 중이라고 한다.
코로나로 껌 소비량 줄어
식품업계에 따르면 '자일리톨' 등을 생산하는 롯데제과의 2020년 2분기 껌 매출은 370억 원으로 작년 동기 450억 원보다 17.77% 감소했다고 하고 오리온은 껌 매출이 작년 2분기 56억 원에서 올해 2분기 32억 원으로 42.7%나 감소했다고 한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야외 활동이 줄어든 것이 매출 감소의 주된 원인"이라며 "전 세계적으로도 마찬가지인 상황"이라고 전한다. 그리고 껌에 대한 빅데이터 분석을 분석해 보면 소비자들의 껌 구매 목적은 간식·후식이 39.6%로 가장 많았고, 이어 여행·나들이가 37.2%이라고 한다.
또 껌 취식 시간대는 아침·출근 시간이라는 언급이 73.5%로 대다수를 차지한다고 한다. 그리고 주로 껌을 씹는 사람들은 "30∼40대 남성들로 껌 세부 품목 중 '졸음 방지용 껌'을 주로 소비한다"라고 한다. 결국 코로나19로 여행과 나들이가 뜸해지고 재택근무로 아침 출근이 줄어들어 껌을 소비할 동기가 줄어들었다고 해석된다고 한다.
반면 코로나 확산으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각종 간식류 매출이 늘어 제과업계의 전체적인 매출은 늘어난다고 하니 제과업계의 산업 포트폴리오가 기가 막히다. 비가 오면 우산을 팔고, 맑은 날은 짚신을 파는 대한민국 제과업계의 계속된 선전을 기대한다. 참고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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