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간 노력으로 자격증 취득
어제 모 대학원의 평생교육원을 2년간 다닌 결과 멋들어진 서예 문인화 지도사 자격증을 취득했다. 직장에 다니면서 매주 토요일 학교에 가서 종일 수업을 받는 만만치 않은 과정이었다. 교수진은 서예, 문인화 각 분야에서 국내에서 내로라하는 실력과 경력을 갖추신 분들로 구성되어있다.
수업방식은 매주 과목별로 과제를 내주면 학생들이 해온 과제물을 칠판에 걸어놓고 교수님의 평가와 학생들의 품평을 겸하는 시간을 갖는다. 그리고 다음 주 과제 견본(체본)을 교수님께서 직접 쓰거나 그려 해당 체본을 완성해가면서 작품에 적용되는 관련 기법과 이론을 설명하면서 수업을 진행한다.
부족한 학생이 가장 힘들다.
학생들의 구성을 보면 대부분 관련 분야에서 짧게는 수년간의 사전 공부를 하신 분들이라서 수업을 따라가기가 여간 버거운 일이 아니었다. 과제를 못해가는 날에는 교수님 눈치 보느라 교수님과 눈 마주치기가 겁이 나서 고개를 숙이고 수업을 듣는 일이 부지기수였다.
하지만 다 큰 성인들이 생업을 해가며 공부하는지라 교수님들도 크게 책망하시지는 않았지만 꾸중은 스스로 듣는 것이기에 정말 쉬운 수업이 아니었다. 우여곡절 끝에 수료를 하고 자격증을 받아 드니 만감이 교차하며 떠오는 생각이 있어 수업 중에 한 과정인 한시 짓기에서 배운 어설픈 솜씨로 한시 한수(7언 절구, 압운 실력 부족으로 적용 못함) 지어본다.
在終身教育院得證
(평생교육원에서 자격증을 취득하다)
花了兩年和千萬
2년의 시간을 들이고 천만 원이 넘는
등록금을 내고
取得了資格證書
서예 문인화 지도사 자격증을 취득했다네
拿到證後羞臉紅
자격증을 받아 드니 절로 부끄러움에
얼굴이 붉어진다네
證不格是前途鏡
자격증은 나의 능력을 보증하는 증명이 아니라,
앞으로 노력해야 할 길의 거울이라네
절구[ 絶句]
- 4 구로 이루어지는 최소 단위의 시체(詩體)이다. 절구(絶句) 또는 단구(短句), 절 시(絶詩)라고도 부른다. 한 작품은 네 구로 이루어져 있으므로, 율시의 반에 해당하는 분량이다. 보통 한 구의 자수가 5자인 오언절구와 7자인 칠언절구 두 종류가 있는데, 약칭해서 5절(五絶), 7절(七絶) 이라고도 한다. 드물긴 하지만 6 언 절구도 있다. 오언절구의 기원은 육조(六朝)의 진(晉)·송(宋) 때 양자강(揚子江) 하류·중류 지역에서 유행하던 『자야가(子夜歌)』 『서곡가(西曲歌)』 등의 서정 민가(民歌)로 본다.
- 이 민가들은 후에 문인들의 주목을 끌어, 제(齊)·양(梁) 이후로 활발하게 만들어지기에 이르렀으며, 점차 민 가풍으로부터 무게와 깊이를 더하여 문인적 내용으로 변화되어 갔다. 또 당대(唐代)에는 운율(韻律)의 규격도 갖추어져 근체시(近體詩)의 한 양식이 되었다.
- 한편 칠언절구는 칠언체가 다 그렇듯이 오언시의 발전에 편승하며 육조 말부터 당대에 걸쳐 생겨났으며 초당(初唐) 말에는 그 체가 정해졌다. 오언과 칠언은 모두 성당(盛唐) 때에 최고조에 달했으나, 특히 칠언절구는 가장 보편적인 체로서 성행하였다.
- 절구는 최소 단위의 시 형식인 만큼 한 가지 정도의 짧은 서정적 내용을 함축적으로 표현하므로 언외(言外)의 맛으로서 여운이 존중되고, 시 전체로는 서정 소시답게 산뜻한 것이 좋다. 당시는 대체로 정태적(靜態的) 회화 미를 지향하여 소식이 말한 것과 같이 시중 유화(詩中有畵) 화 중유 시(畵中有詩)와 같은 정취를 보여준다. 전개는 기승전결(起承轉結)의 구성을 취하되, 대체로 경물(景物)을 읊고, 끝에 간단한 시인의 심태를 쓰는 것이 보통이다. 당대의 절구 집으로는 송대 홍매(洪邁)의 『만 수당인 절구(萬首唐人絶句)』 101권이 있다.(오태석)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절구 [絶句] (문학비평용어사전, 2006. 1. 30., 한국문학평론가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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