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트레이더스에 가서 햇반을 한 박스 사 왔다. 그랬더니 딸아이가 햇반 아이스크림 광고를 봤냐고 한다. 그래서 Youtube에서 햇반 아이스크림이라고 검색하니 정말로 햇반 아이스크림 광고가 튀어나왔다.
햇반 라이스 스쿨
타이틀이 쌀을 상징하는 하얀색으로 '햇반 라이스 스쿨'로 시작한다. 첫 장면 설정은 쌀창고 학교를 배경으로 한다. 선생님과 학생들은 뾰족한 민자 머리의 우주인 같은 쌀을 형상화한 머리 모자를 뒤집어쓰고 수업에 열중한다. 선택받은 쌀들만이 햇반을 꿈꾸면 모여 있는 곳. 밥도둑, 스팸 이런 단어를 섞어가면 선생님 쌀이 진지하게 수업을 이어간다.
1교시 도정 과정, 2교시는 쌀 불리기 수업
1교시 도정과정이었고 2교시는 쌀 불리기 수업으로 1교시 도정과정을 통과한 쌀 학생들이 반신욕기에 들어가 불리기를 시작한다. 이 불리기 과정에서 탈락된 쌀 학생들을 바로 죽 공장으로 퇴출된다. 불쌍하다. 3교시 뜸 들이기 과정이다. 밥의 깊은 맛을 내기 위한 15분간의 증숙 과정이다. 빨간색 스웨터를 입은 쌀 선생님이 플루트를 불면 뜸 들이기 과정에 들어간 쌀 학생들을 응원한다. 뜸 들이는 지루한 시간 동안 답답함을 견디지 못한 쌀 학생은 즉시 선생님이 쏜 플루트 화살촉에 처형된다.
나는 쌀 아이스크림이 될 거야
그러나 이 험난한 과정을 다 마친 한 용감한 쌀 여학생인 햇반이 되는 엘리트 코스를 분연히 거부하고 새로운 길에 도전을 선언하다. 그러자 엄마 햇반이 던진 한마디가 압권이다 "죽이 되든 밥이 되든 니 맘대로 해" 엘리트 쌀 여학생의 반항은 더욱 가관이다. "나는 죽도 밥도 안될 거야"라고 뛰쳐나간다. 그리고는 황당하게 아이스크림이 되겠다고 열공한다. 드디어 합격자 발표의 시간이 왔다. 쌀 여학생은 아이스크림이 되는 전문학교인 냉동고등학교의 합격 통지를 받는다.
모두가 같은 꿈을 꾸는 것은 아니다, 라라라 라이스 크림의 탄생
쌀 아이 책가방을 단단히 챙기고 큰 꿈을 외친다. "모두가 같은 꿈을 꾸는 것은 아니다."라고 다짐하며 아이스크림이 되기 위해 냉기 가득한 냉동고로 들어가며 마무리된다. 그리고 중독성 있는 리듬과 친근한 반복어를 사용하는 CM송 "라라라 라이스크림, 라라라 라이스크림, 라라라 라이스크림" 이 잔잔하게 흐르며 마무리된다. 아 나는 CJ 라이스 크림 사 먹으러 간다네. 한번 보세요. 아래 링크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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