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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구 전농동 조광의원(피부,비뇨기과) 2차 치료기

by 대한민국 50대 남자 2022. 4.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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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자가 일전에 몇 년 동안을 꽤나 고생을 하던 피부병을 고친 사연을 블로그에 적었었다. 많은 분들이 블로그에 들어와서 보고 가셨고 아직도 꾸준히 방문해 주시고 계신다.
피부병 치료, 그분이 나에게는 하느님이다.
 

전농동 입구 사진인데 정말 옛스럽고 정겹다.
조광의원 입구

 

1년만에 다시 찾아온 햇빛 알레르기

전농동 조과의원에서 치료받고 피부병에서는 1년 넘게 피부병에서 해방되어 행복한 생활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며칠 전 피부 트러블에 대해 조광의원 믿고 너무 오만했을까,
 

 

 
야외에서 일이 있는데도 모자 하나 안 쓰고 조금 더운 날씨에 팔을 걷어붙이고 일을 했다. 그랬더니 저녁부터 햇빛 알레르기가 생기기 시작했다. 아파본 사람은 안다. 아! 햇빛 알레르기가 왔음을 직감했다.

 

 

조광의원 2차 방문, 오늘은 대기번호 26번

그래서 다음날 아침 일찍 8시 반쯤 전농동 조광의원에 도착에 진료 대기표를 보니 벌써 26번이다. 이 정도면 오전 10시 반 정도 진료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되어 대기표에 이름과 생년월일을 적고 근처에서 아침도 해결하고 산책도 할 겸 해서 배봉산에 올랐다. 산뜻한 봄바람과 지천으로 피어있는 꽃들을 구경하며 배봉산 106m 정상에 올라 서울시내를 내려다보는 눈 호사도 누렸다.

 

 

조광의원, 어제는 내가 1일 스타

배봉산을 내려와 조광의원에 도착하니 정확히 오전 10시 30분, 병원 안 풍경은 지난번 방문 때와 사진을 찍어놓은 듯 흡사했다. 이름이 호명되어 의사 선생님 앞에 서니 안도감이 밀려왔다. 이분 오래오래 여기서 병원 열고 계셔야 내가 편하게 사는데 하는 마음이었다. 그런데 작은 문제가 생겼다.

 

 

필자의 이름과 유사한 이름의 맨 뒷자만 다른 분이 필자의 이름으로 진료를 이미 받고 가셔서 병원의 진료기록이 꼬여 버리는 상황이 발생한 것이다. 어찌 됐든 수습은 되었지만 수습되는 과정에 의사 선생님과 간호사 분들이 진료대기실에서 필자의 이름을 여러 차례 크게 크게 불러대고 급기야 필자의 다니는 회사 이름과 생년월일도 큰소리로 외치신다.

 

 

 
졸지에 20여분 정도 대기중인 분들 앞에 필자의 신상이 탈탈 털리는 야릇한 기분이 들었다. 그러나 어찌하랴 나이 드신 명의께서 필자의 신상을 이렇게 외치셨으니, 다음번에 올 때는 확실히 기억해 주시리라 기대하며, 오른쪽 엉덩이에 주사 2방, 왼쪽 엉덩이에 주사 1방, 도합 3방을 맞고 엉거주춤한 자세로 처방전을 받아 들고 아래층 양국으로 향했다.

 

 

 
이렇게 또 1년짜리 피부 보호막을 쳤으니 올 한 해는 거뜬하기를 바라며, 내년 이맘때쯤 방문할 때도 의사 선생님 정정하시고, 간호사 선생님들 필자의 엉덩이 기억해주시기를 기대해 본다. 본의 아니게 필자는 어제 전농동 조광의원 1일 스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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