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 범칙금, 과태료 헤깔린다
필자는 운전습관이 좋은 편이다. 나름 군대에서 수송부에 복무했기 때문에 운전경력은 이미 30년을 넘어섰다. 30년 넘게 운전하면서 가벼운 접촉사고는 몇 번 있었지만 큰 사고는 없는 보험사에게는 봉이나 다름없는 운전자다. 그러나 간간히 교통카메라에 찍혀 범칙금인지 과태료인지 헷깔리는 피 같은 생돈을 물곤 한다.
황색등, 갈까 말까
운전을 하다 보면 교차로에서 황색등이 들어올 때 가야 하나 말아야 하나 벌금 몇만 원에 오만가지 생각을 다하는 것을 보면 아직도 돈에 관한 한 득도의 경지에는 오르지 못한 게 분명하다.
경찰청 교통민원 24 어플에서 교통위반 확인
며칠 전에도 출근길에 교차로에서 운전을 하는데 황색등이 들어와 고민을 하는 찰나 운전속도와 뒤차와의 간격을 고려해서 그냥 통과를 해버렸다. 출근해서 회사 동료와 이런저런 여담을 나누다 황색등에 통과했는데 찜찜하다고 하니 '경찰청 교통민원 24'라는 어플을 깔고 확인해 보라고 한다.
그래서 깔고 확인해보니 별다른 벌금 고지가 없어 다행이라고 생각했지만 교통민원 24 어플이 실시간으로 교통위반사항을 반영하는지는 아직 알지 못했다. 그래서 며칠 뒤 다시 어플에 들어가 확인해보니 별다른 벌금 고지가 없어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시간이 나면 겁나는 경찰청 112에 전화해서 교통민원 24 어플의 업데이트 주기가 어느 정도인지 한번 알아봐야겠다.
황색등 대략 5초
어쨌든 벌금 문제는 나중에 하기로 하고 오늘은 황색등이 켜질 때 갈까 말까 늘 순간적으로 고민하게 되는 상황을 합리적으로 판단하는 근거를 갖고자 인터넷에 '교통 신호등 황색등 점등 시간'이라고 찾아봤다. 결과는 '황색 신호등 시간 운영 규정'이라는 자료가 나온다. 내용은 역시 관공서 문서라 딱딱해서 여기에 다 적기는 그렇고 대충 풀어서 적어보면 이렇다.
황색 시간은 최대 5초라고 한다. 그리고 도로의 상태나 차량의 속도, 운전자 반응 속도를 고려해 산출한다고 한다. 그러니 서울시내 대부분의 교차로 황색등 시간은 5초 정도로 생각하고 안전운전을 하면 될 것 같다. 필자의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가급적 황색등이 켜지면 차를 멈추는 것이 좋을 것 같다. 갈까 말까 할 때는 안 가는 게 맞다. 그러나 운전 경력이 되시는 분들은 황색등이 들어올 때 뒤차의 운전 속도도 백미러로 볼 수 있는 여유가 되니 뒤차가 너무 빨리 오면 사고 예방을 위해서 황색등에도 통과하는 편이 나을듯하다.
사소한 접촉사고라고 나면 본인이 잘못한 게 없어도 사고 처리하느라 버리는 시간과 감정소비를 생각하면 벌금 몇만 원 내는 게 낫다는 생각이다. 필자의 30년 넘는 무사고 운전 경험을 바탕으로 쓴 것이니 나름 초보운전자들에게는 도움이 되길 바란다. 명심하자 벌금보다 중요한 것이 사고를 안 내는 것이다.
사고 한번 나면 100% 본인 잘못이 아니더라도 골치 아프다. 벌금 몇만 원으로 사고를 방지하는 것도 인생 길게 사는 방편이 될 수 있으니 가끔씩 벌금 내는 거 너무 아까워하지 말자. 그 돈도 세금이니 공무원들이 알아서 좋은 곳에 쓸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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