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집에 굴러다니는 책이 하나 있어 표지를 보니 '어쩌다 보니 50살이네요'라는 책이었다. 이 책이 우리 집에 있게 된 것을 되짚어 보니 딸아이가 필자의 50살 생일에 간단한 메모와 함께 선물했던 기억이 났습니다.
이 책을 선물 받은 지 벌써 3년이나 지났는데 제대로 읽어 보지도 않았다는 미안한 마음에 요즘 취미로 책을 필사하면서 읽는 참에 이 책도 필사를 하면서 찬찬히 읽어보기로 했습니다.
목차를 읽고 글의 전개를 상상
오늘은 이 책의 소제목만 적어 보는 것으로 맛보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책장을 넘기고 만나는 한 두 페이지에 걸쳐 쓰여있는 목차를 읽는 것만으로도 책의 전체적인 내용을 파악할 수 있고, 목차만 읽고 작가가 어떤 방향으로 글을 이끌어 갈지 나름대로 상상해 보는 것 또한 많은 도움이 됩니다.
미리 책의 전개를 상상해 본 것과 작가가 끌어가는 글을 비교하며 읽다 보면, 작가와 둘이 대화를 나누는 듯한 묘한 기분마저 들 때도 있습니다. 오늘부터 필자가 필사를 해가며 읽어갈 '어쩌다 보니 50살'의 작가는 일본 수필가로 '히로세 유코'이고 번역은 박정임 번역가로 출판사는 '인디고'입니다. 그럼 우선 목차의 1/3 정도만 아래에 옮겨 적어 보겠습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분이 있으시면 목차만 읽어보시고 글의 전개를 상상해 보시기 바랍니다.
목차 (1/3)
1. 들어가며 50살, 한 장의 마무리 또 이어지는 창의 시작
2. 옮긴이의 말 50살도 꽤 괜찮습니다.
3. 감당할 수 있을 만큼만 해도 괜찮습니다.
4. 다시 한번 시작해도 괜찮습니다.
5. 용서하고 용서받으며 살아갑시다.
6. '되도록 깨끗하게'라고 늘 생각합니다.
7. 각자의 나이에 멋지게 어울리는 것은 있기 마련입니다.
8. 아름다운 것들은 가까이 두고 생활합니다.
9. 그리운 사람의 물건은 오래도록 간직합니다.
10. 필요한 만큼만 가지는 편이 좋습니다.
11. 끝이 있음을 알고 살아가는 것은 중요합니다.
12. 살아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13. 가끔, 편지 같은 메일을 보냅니다.
14. 해보고 싶었던 일을 '가볍게' 시작합니다.
15. 오늘의 시간은 오직 한 번뿐입니다.
16. 때로는 밤샘을 해보기도 합니다.
17. 여행의 방식도 자연스럽게 변해갑니다.
18. 여행 가방은 눈에 보이는 곳에 놓아둡니다.
19. 만나고 싶은 사람이 있으면 만나러 갑니다.
20. 과거의 기억들을 소중하게 간직합니다.
21. 어떤 일이든 단정부터 짓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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