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제20대 대통령 당선자 윤석열은 1960년 서울특별시 성북구 보문동에서 태어나 서대문구 연희동에서 성장했다. 대한민국 헌정사상 첫 서울 출신 대통령이 되는 것이다. 하물며 첫 수도권 출신 대통령이다. 우리나라 오천만 인구의 절반 이상이 거주하는 서울, 경기, 인천을 포함하는 수도권에서 처음으로 대통령을 배출했다는 게 다소 의외다.
그동안 대통령은 하늘이 내는 게 아니라 지방이 냈었다?
그렇다면 지금까지 역대 대통령들의 출생지는 어디였는지가 궁금해졌다. 그래서 행정안전부에서 관리하는 대통령 기록관에 접속해서 역대 대통령 출생지 자료를 찾아봤다. 대통령은 하늘에서 낸다는 말이 있는데 지금까지 대한민국에서는 대통령은 지방에서 낸다는 말이 맞았다.
경상도 출신이 압도적으로 많아
일단 현재의 실존하는 국가 단위별로 출생국을 분류해 보면, 이승만이 북한 황해도 출신이고, 이명박 대통령이 일본 오사카 출신이며, 나머지 10명의 대통령은 남한 출신이었다. 그리고 광역 행정구역 단위로 남한 출신들을 분류하면, 경상남도 출신이 4명(전두환, 김영삼, 노무현, 문재인)으로 압도적이다.
그리고 뒤를 이어 대구 경북이 3명(박정희, 노태우, 박근혜)이나, 사실상 이명박(출생지는 오사카 이나 성장한 곳은 포항)을 포함한다면 4명이다. 그리고 충남 1명(윤보선), 강원 1명(최규하), 전남 1명(김대중)으로 뒤를 이었다. 그동안 서울, 경기, 인천, 충북, 전북, 제주는 대통령을 배출하지 못했다.
지방 출신 대통령이 많았던 원인
그렇다면 지금까지 왜 서울, 경기, 인천(즉 수도권)에서는 그 많은 인구에도 불구하고 대통령을 한 명도 배출하지 못했을까 하는 의문이 든다. 필자의 짧은 소견으로 보때 대한민국 건국 이후 산업화가 진행되는 동안 현재 수도권에 거주하는 많은 사람들이 지방에서 서울로 올라온 사람들이라 각자가 고향이라는 이름으로 꼬리표를 달고 있었기 때문이 아니었나 생각된다. 그리고 지방을 기반으로 한 정치인들이 고향의 끈끈한 단결을 통해 수도권이나 지역에서 유력 정치인으로 성장할 기반을 가진 것이 또 하나의 원인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
앞으로 수도권 출신 대통령이 많아지지 않을까 하는 조심스러운 예측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가 처음으로 수도권 출신으로 대통령이 된 것은 이제 서울, 수도권에서 출생한 인구가 우리나라의 인구 비중에서 상당히 높아진 것도 한 가지 요인이 아닌가 생각된다. 따라서 앞으로는 수도권 출신 정치인들이 대통령이 될 가능성이 높아지지 않았나 조심스럽게 예측해 본다.
지방 vs 수도권으로 국론을 분열시킬 의도는 전혀 없으며 단순한 호기심에 대통령 출신지별 통계를 작성해 본 것이니 오해 없으시기를 바랍니다. 또한 아직 대통령을 배출하지 못한 지역에서도 훌륭한 인물들이 배출되어서, 각 지방 출신들이 골고루 대통령이 되어 대한민국의 국가 다양성을 한층 확대시켜서 더 좋은 대한민국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글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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