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50대 남자, 2022년 서울 첫눈인가?

지난 새벽 카타르 월드컵에서 포르투갈을 2대 1로 이기고 16강 진출이 확정되고도 한참을 텔레비전을 보다 4시 가까이 되어서야 잠이 들어서 눈을 뜨고 나니 오전 10시가 넘었다. 기분 좋은 토요일 정신도 차릴 겸 밖으로 나서는데 간밤에 눈이 내렸다.

 

오리 눈사람

눈온 아파트 정원

아마도 올해 첫눈인 것 같은데, 대한민국 월드컵 16강 진출을 축하해 주는 눈이겠지 하며 의미를 부여한다. 조금은 쌀쌀한 날씨이지만 첫눈이 내린 아파트 단지의 아이들은 신이 났다. 플라스틱 썰매를 끄는 젊은 아빠도 즐겁고 썰매를 타고 가는 아이들은 신이 났다.

 

 

 

초등학교 1 ~ 2학년으로 보이는 남매가 작은 눈사람을 만드는데 신기하다. 손으로 눈을 뭉쳐서 만드는 것이 아니라 눈사람을 만드는 플라스틱 틀에 넣고 누르면 주먹만 한 눈사람이 만들어지는 것이었다. 신기해서 아이에게 양해를 구하고 사진 한 장 찍어본다.

 

 

 

많은 눈은 아니지만 아이들에게는 눈 놀이하기에는 충분해 보였다. 이렇게 또 첫눈이 오고 크리스마스가 다가올 것이다. 그러고 나면 또 2023년 새해가 밝을 것이고 대한민국 50대 남자는 여전히 50대 이겠지만 50대 정점을 향해 한해 더 다가갈 것이다. 이렇게 새하얀 눈을 앞으로 얼마나 오랫동안 건강하게 즐기며 바라볼 수 있을까? 가능하면 길게 오래도록 보고 살려면 마음건강 몸 건강 잘 챙기며 살아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