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뉴스를 보는데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 미술관인 '간송 미술관이 7년 넘게 문을 닫았다가 다시 문을였었다는 소식을 전한다. 그래서 잠시 간송미술관에 대해 알아보고자 하는 생각이 들었다. 간송이라 하면 한자로 산골물 간자(澗)와 소나무 송자(松)의 결합으로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전형필(全鎣弼, 1906∼1962) 선생의 호다.
전형필 선생이 일제 강점기에도 사재를 털어 민족 문화유산을 사들여 보존, 전시하려고 1938년 보화각이라는 이름으로 설립하였고, 1973년에 '간송 미술관'으로 그 이름을 바꿔 달았다.
훈민정음해례본이 있는 곳
간송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많은 귀중한 유물 중 가장 으뜸은 국보인 '훈민정음해례본'이다. 훈민정음해례본은 한글의 창제 원리를 해설한 책을 여러 가지 논란은 있지만 사실상 우리나라에 유일하게 보관하고 있다는 것이다. 훈민정음해례본을 지켜내기 위해 간송 전영필 선생이 들인 노력과 희생은 우리 모두가 기억해야 될 것이다.
문화재 지키는 일, 오늘날도 어려워
그러나 2020년, 2021년 간송미술관은 미술관 운영상의 문제로 자금 문제에 봉착해서 소장하고 있는 보물 2점을 경매에 내놔 화제가 됐었는데 이 보물들은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사들였다고 하니 그나마 다행이다.
이후 국보 '금동삼존불감' 이 외국계 암호화폐 투자자 모임 ‘헤리티지 다오'에 25억 원에 팔렸다고 하여 또 한 번 논란이 됐었다. 그러나 팔린 금동 삼존 불감' 실물의 51% 지분은 간송미술관이 보유하고 다오가 간송미술관에 영구기탁을 한다니 그 또한 다행이다.
문화재급 8건, 32점 전시
이런 유여곡절을 겪으며 7년 만에 미술관을 정상화하고, 전시회를 재개한다고 한다. 이번 전시에는 잠재적으로 문화재 지정이 예상되는 작품들과 수리가 완료된 작품들을 선정해서 8건, 32점의 작품을 전시하게 된다고 한다.
그리고 미술관 앞에 다목적 수장고의 신축도 알려졌다. 새로 지은 수장고의 특징은 소장품을 체계적으로 보존 관리하기 위해 별도의 유물보존팀을 뒀고, 어떻게 보관하는지 볼 수 있도록 '보이는 수장고'로 만들었다고 하니 시간 내서 사람들 많이 몰리지 않는 평일을 택해 한번 둘러보러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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