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필자는 부동산 관련해서 등기부 등본이 필요해서 동사무소를 찾았다. 들어가면서 이제는 아주 익숙해진 코로나19 예방용 카메라에 얼굴을 비추고 정상체온을 흐뭇하게 생각하며 동사무소를 들어선다.
부동산 등기부등본은 민원 무인발급기에서 발급
번호표를 받아 들고 삑 소리와 함께 '00 고객님 00 창구로 오세요'라는 상냥한 목소리를 듣고 창구로 가니 창구 직원이 반갑게 맞아준다. 부동산 등기부 등본을 발급받으려고 한다고 하니 등기부 등본은 등기소 업무라 동사무소 창구에서 발급하지 않고 동사무소 입구에 설치되어 있는 민원 무인 발급기에서 발급받으라고 안내한다.
민원 무인발급기 앞에서 노인분들의 모습
여기까지는 그래도 순조로웠다. 무인 발급기 앞에 가니 이미 길게 줄이 서있었다. 대부분이 필자보다 연배가 위이신 노인분들이 대부분인데 무인발급기 조작에는 서투른 연령층이었다. 노인분들이 무인발급기의 안내 음성에 따라 이런저런 버튼들을 눌러대는데 잘못 누르거나 무슨 버튼을 눌러야 하는지 몰라 당황하는 모습이 안타깝다.
그래서 그런지 60대로 보이는 무인발급기 도우미 아주머니가 두 대의 무인발급기를 오가며 능숙한 손놀림으로 도움을 주시는데 필자가 느끼기에는 많은 업무량으로 인해 그분의 목소리에서 살짝 짜증과 기계적인 친절을 느낄 수 있었다. 그러나 그분의 마음을 십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노인분들이 무인발급기 앞에서 겪는 어려움
노인분들이 민원 무인 발급기에 어려움을 겪는 모습을 뒤에서 지켜보니, 첫째 노인분들이 무인발급기에 익숙하지 않다는 것이고, 둘째는 지문인식기에 지문이 잘 인식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살아오신 세월에 지문이 많이 닳거나 아니면 처음에 지문 등록한 시기가 너무 오래되어 현재의 지문과 일치율이 떨어져서 그런 것 같았다. 셋째 무인발급기의 안내 음성이 속도가 노인분들이 따라가기에는 좀 빠른 것 같고 한 번만 들려주는 것도 노인분들이 알아듣기에 어려움을 겪는 요소인 것 같다.
노령화 시대 디지털 디바이드 해소 방안을 강구하라!
21세기 모든 생활편의 시설이나 업무에서 이제는 무인화가 더 확대될 것은 피할 수 없을 것이다. 이제 필자도 오십 대 중반을 향해가는 나이이기 때문에 이런저런 스마트폰으로 처리되는 많은 일들에 조금은 버거워하는 상황이다.
그런데 이제 조금만 더 나이가 들면 어떻게 될까 하는 생각에 조금은 걱정이 된다. 앞으로 세상의 변화 속도를 따라가기는 분명히 어려워질 테니 그래도 블로그에 글줄이라도 쓸 수 있을 때 정부와 사회에 요구한다. "노령화 사회로 진입한 사회에서 노인들이 디지털 디바이드 해소를 위한 근본적인 정책을 발굴하고 추진하라! 추진하라! 추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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