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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어디서 왔니? 무슨 꽃인지 모르겠다. 패랭이꽃 인가?

by 대한민국 50대 남자 2022. 3.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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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 따스한 햇살아래 외출을 나갔다가 아파트 현관 근처 화단에 봄꽃을 심어 반가운 마음에 적어보았다.

 

봄에 아파트 화단에 꽃을 심어놓았다.
패랭이 꽃

 

 

 

너는 어데서 왔니

황량한 화단에 어울리지 않게

혼자 외롭다

심을 때 뿌려준 물도 말라가고

저 놈이 뿌리 잘 내리고

잘 살아나야 할 텐데

 

 

 

어느 화원에서 따뜻하게

보살핌 잘 받다가

아마도 200원쯤에 팔려 여기까지 왔겠지

걱정 말아라 내가 드나들면서

눈길로 보살펴주마

외롭다 하지 말고

무섭게 달려오는 봄을

나와 함께 맞이하자꾸나

 

 

 

미안하다

그런데 아직 나는 네 이름을 모른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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