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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50대 돌연사! 안타깝지만 미리 미리 준비해 둬야 할 일이 있을 것 같다.

by 대한민국 50대 남자 2023. 2.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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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대학동창 단톡방에 안타까운 소식이 올라왔다. 한 친구의 50대 매제가 심장마비로 돌연사했는데, 황망한 가족들이 장례를 준비하면서 망자의 주변지인의 연락처가 없어서 망자의 스마트폰을 열어서 지인들의 전화번호를 알아내야 하는데 암호 패턴이 걸려있어서 열어볼 수가 없다며 패턴을 풀 수 있는 방법이 없는지 물어보는 내용이었다.
 

심근경색을 표현하려고 심장을 그래픽으로 처리했다.
심근경색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필자의 나이도 어느덧 50대 중반이 되어가다 보니 이미 네댓 명의 친구들이 돌연사나 교통사고를 당해서 저세상 사람이 되었다. 이런 일들이 필자 자신에게도 일어나지 않으라는 법은 없음을 안다.

 

 

그래서 이번기회에 집사람과 아이들을 모아놓고 카톡으로 접한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며 필자의 스마트폰 패턴을 알고 있느냐고 물으니 다행히도 막내아들이 알고 있었다.

 

 

 
그래도 모를 일이니 공개적으로 필자의 스마트폰 패턴을 알려주고 집사람 패턴은 필자에게만 알려달라고 하니 집사람 하는 말이 "걱정 마쇼! 나는 죽어도 딱히 연락할 사람도 많지 않네요."라고 답한다.

 

 

사실 그 말이 진심이 아닌 것을 안다. 무거운 분위기를 반전시켜 보려는 시도였으리라. 그래도 이런 조금은 무거운 주제를 가지고 아이들과 공유하는 필자의 의도는 가급적이면 비상상황에 대비하는 대책은 넌지시라도 염두하고 사는 것이 인생을 살아가는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해서였다.

 

 

그리고 아이들 앞에 늘 잔소리만 하고 천년만년 그들 앞에 있을 것 같은 부모들도 어느 순간 이별할 수 도 있다는 생각을 갖고 매일매일 서로 사랑하고 존경하고 살자는 에두른 표현임을 우리 가족 모두가 알았으면 하는 마음이다.
 
삼가 황망하게 떠나신 '친구 매제'의 명복을 빕니다. 그리고 가족분들 어려움 잘 이겨내시길 기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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