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인터넷에서 편의점 매출 비중에서 담배가 차지하는 비율이 40% 이하로 내려가고 있다는 분석기사를 접했었다. 담배 매출 비중이 낮아지고 있다는 사실은 놀랍지 않았지만 편의점 매출에서 담배의 비중이 이렇게 높다는 사실에 저으기 놀랐었다.
끽연자인 필자 입장에서 편의점에 가는 일이 대부분 담배를 사러 가는 일이지만, 담배 매출이 이렇게 높은 줄 진작에 알았으면 편의점에 들어갈 때 VIP 고객의 당당한 포스로 들어가야 했던 것을. 안타깝다.
그건 그렇다 치고, 편의점 카운터 뒤에 적은 공간을 차지하면서 냉/온장치도 필요 없어 관리비용도 거의 들지 않는 정찰제 담배야 말로 편의점주 입장에서는 최고의 상품이다 싶은 생각이다. 물론, 간혹 청소년인 줄 모르고 담배를 팔았다가 적발돼서 몇 달간 판매정지를 먹는 일을 제외하고는 말이다.
동네 편의점을 생각해 보라. 필자의 대략적인 어림직작으로 판매 물품이 1,000개는 될 것 같은데, 아이스크림이나 음료수 등은 냉장설비가 필요하고 기타 과자류나 음식물들은 유통기한이 있으니 얼마나 관리에 노력과 비용이 들어갈 것인가?
필자가 만약 편의점주라면 복권 전문점처럼 편의점보다는 훨씬 적은 매장에서 담배 전문점을 하는 게 훨씬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아니면 무인점이 대세이니 담배 무인판매점도 좋을 것 같다. 혹시 청소년 판매를 우려해서 법적으로 풀어야 할 사항들이 있어보기이기는 하지만 말이다.
이런 생각을 하고 있던 차에, 오늘 출근길 버스정류장 근처에, 오늘따라 필자의 눈길을 끄는 복권 판매점이 있다. 담배를 파는 복권판매점이다. 필자도 가끔 연금복권을 사러 들르기도 하고, 담배를 사러 가기도 하는 곳이다.
이 담배를 파는 복권판매점을 보는 순간, "야 저 업종이 끝내주는 자영업이네!"라는 생각이 들었다. 담배 판매의 장점은 앞에서 언급하였고, 복권판매도 담배 판매 못지않게 장점이 많아 보였다.
복권도 단일상품이고 정찰제에 진열에 필요한 공간도 적으면 냉온장 시설이 필요 없는 것이 담배의 장점과 일치하면서도 담배보다 장점이 더 많아 보였다.
야! 그렇다면, 저 담배 파는 복권판매점은 끝내주는 두 상품을 콜라보한 대단한 자영업 업종으로 보였다. 물론, 대한민국에서 복권판매점이나 담배판매점은 별도의 인허가가 필요한 업종일 테지만, 인허가만 받는다면 대박은 못돼도 필자와 같은 정년이 몇 년 안 남은 사람들은 미리미리 알아보고 도전해 보는 것도 괜찮아 보인다.
이참에 필자는 흡연경력도 30년은 되고 복권 구매 경력도 그에 못지않으니, 복권+담배+알파 전문점을 슬슬 알아봐야겠다. 알아보고 관심을 갖는데 돈 드는 것도 아니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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