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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울적한 날엔~ 거리를 걸어보고...'마로니에'

by 대한민국 50대 남자 2023. 5.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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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을 오르다 보니 봄이 한창, 벚꽃, 진달래, 개나리 화려한 꽃들은 다지고 다음 타자인 나무들이 소박한 꽃들을 피우고 있다. 팔각정을 오르는 막바지 오르막길가에 누런색으로 크리스마스트리 같이 생긴 꽃을 피우고 있는 나무가 있다.
 

남산 팔각정 올라가는 길에 마로니에 나무가 꽃을 피우고 있다.
마로니에 나무


 이름하여 '마로니에' 나무란다. 지금도 라디오에서 가끔씩 흘러나오는 '마음 울적할 때는 거리를 걸어봐요'로 시작되는 노래 마로니에의 '칵테일 사랑'이 떠오르게 한다.

 


이렇게 떠오른 노래는 아마도 오늘 하루종일 입에 붙어서 흥얼거리게 될 것 같다. 필자와 같이 걷던 동료에게 저나무가 마로니에 나무라고 하니, 그 동료 하는 말 "그러면 마로니에 공원에 저 나무가 많나?" 서울 토박이인 그 친구가 이어 하는 말이 "마로니에 공원에서 저런 나무 못 본 거 같은데"

 

 

서울 토박이인 그 친구도 잘 모르는 것을 시골출신이 필자가 알리가 만무하다. 사실 서울 올라온 지 10년이 넘었건만 마로니에 공원에 가본 특별한 기억에 없다. 이럴 때는 인터넷에 물어보면 되지만, 아껴뒀다가 이제 흰머리 성성해져 염색으로 버티고 있는 내 사랑, 우리 집사람에게 바람 넣어서, 이제는 챙겨줄 어린이도 없는 어린이날이 낀 연휴기간에 그녀와 손잡고 마로니에 공원으로 데이트 가서 확인해 봐야겠다.

 

 

집사람과 손잡고 마로니에 공원을 둘러볼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기대만발이다. 아주 손이 으스러지도록 꽉 잡아줄 것이야. 손이 으스러졌다고 투덜대지 마소. 그대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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