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1TV, 4/10 일요일 오후 9시 40분
26회 미리 보기 (오늘 일요일), '태종의 덫, 양위 파동'
민씨 가문에 대한 숙청을 예고한 이방원은 갑작스레 세자에게 왕위를 물려주겠다고 선언한다. 이에 민씨는 양위 선언이 이방원의 본심일 리 없으니 절대 기쁜 내색을 비춰서는 안 된다고 가족들에게 경고하지만, 양위에 대한 이방원의 완강한 태도에 민무구와 민무질은 일말의 기대를 걸기 시작하는데...
드디어 왕자를 낳은 여종 김씨
25회 다시 보기 (어제 토), '여종 김씨의 임신'
이성계의 거병을 성공적으로 진압한 이방원은 다시금 정사를 돌보는 데 집중한다. 불만을 가진 세력을 숙청하고 민씨 일가에 대한 서늘한 경고 역시 잊지 않으며 본인의 권력을 공고히 한다. 한편, 이방원의 장모 송씨는 여종 김씨가 이방원의 아이를 임신했다는 것을 알게 되고, 김씨가 무사히 아이를 낳을 수 없도록 조치하는데...
태종 이방원의 정치적 카드 '양위 파동'
제26회 예고 영상을 보면 태종 이방원이 세자에게 왕위를 이양한다고 선언한다. 태종 이방원은 소위 '양위 파동'을 통한 민씨 가문을 비롯한 향후 왕권에 위협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외척세력 및 공신 세력을 사전에 제거하고자 하는 정치적 포석을 둔 것이다. 태종 이방원의 양위 파동은 세 번이나 있었다. 재위 6년째인 1406년부터 1418년 셋째 아들 충녕대군(세종)에서 보위를 넘겨주는 날까지, 태종은 양위 발언을 되풀이하며 그에 대한 신료들의 반응을 보고 장차 왕실에 위험이 될 만한 외척과 공신을 제거해 왕실의 권력을 강화해 나갔다.
'양위 파동'은 정치적 승부수
세조도 1461, 1462, 1466년 세 차례 양위 파동을 일으켰고, 선조는 7년간의 임진왜란 동안 15차례나 양위 파동을 일으켰다. 임진왜란이 일어난 1592년 한 해에만도 5차례였다. 조선 왕중 가장 오래 집권한 영조는 재위 13년째인 1737년부터 여러 차례 양위 파동을 일으켰다. 양위 파동을 일으킨 군주들을 보면 정통성 문제에 시달렸던 사람들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쿠데타로 집권한 태종과 세조는 왕권 강화를 위한 수단으로 양위 선언을 이용했고, 선조는 전쟁 책임론을 불식하기 위해, 영조는 탕평책을 실현하기 위해 잦은 양위 파동을 일으켰다. 선조는 중종의 7번째 서자 덕흥군의 3남이었고 영조는 친모가 궁중의 잡일을 하는 ‘천인’ 출신이다. 약점 많던 이들 임금에게 ‘양위 파동’은 임금 자리를 걸고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치밀한 전략이었다. 그리고 이런 정치적 승부수는 오늘날 우리 현대사에서도 다양하게 시도되는 아직도 유효한 카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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