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장충단 공원 옆 인도에서 만난 두꺼비, 복권 한 장 사봐야겠다.

어제 오후 장충단공원 옆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환승하려고 동대입구역에서 나와 정류장을 향해 걸어가고 있었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커다란 두꺼비 한 마리가 인도에 나와 서 우두커니 서있다. 대한민국 수도 서울시내에서 두꺼비를 만나다니 참 신기한 일이다.

 

늦가을로 접어드는 요즘, 아침이면 차가운 기운을 느낄 정도로 기온이 내려간다. 그런데 양서류인 두꺼비가 인도로 나온 이유는 아마도 두꺼비가 숨어 사는 숲 속의 온도가 낮아서 따뜻하게 덥혀진 인도로 나온 것 같았다.

 

 

사진을 찍으려 다가가니 어기적 어기적 걸음을 옮긴다. 도심 속 숲 속에서 살아 버릇한 탓인지 사람을 무서워하는 기색은 전혀 없다. 혹시나 길가로 더 나올까 싶어서 동영상을 찍으며 두꺼비를 풀숲 쪽으로 몰아세웠더니 생각보다 잽싸게 움직였다.

장충단 공원 두꺼비

두꺼비는 풀숲으로 들어서자 그 자리에서 움직일 생각을 하지 않고 가만히 웅크리고 서있기에 나도 안도하고 갈던 길을 갔다. 버스에 올라타서 방금 찍어놓은 두꺼비를 영상을 다시 돌려 보아도 역시나 신기했다.

 

 

필자가 생각하기에 두꺼비는 영험한 동물까지는 아니더라도 어느 정도 좋은 징조를 주는 동물로 알고 있어서 두꺼비와 관련된 꿈 해몽을 찾아보았다. 역시 두꺼비를 꿈에서 보면 대체로 좋은 징조로 풀이하고 있다. 그 예를 몇 개 옮겨 적어 보면 다음과 같다.

 

 

- 집에 두꺼비가 있던 꿈은 : 건강이 좋아질 수 있거나 행운과 금전운이 깃들 수 있음을 암시하는 꿈이라고 합니다. - 집에 두꺼비가 들어오는 꿈은 : 집안에 좋은 기운과 행운, 재물복이 들어올 수 있으며, 만약 두꺼비의 몸집이 크고 튼튼할수록      더욱더 좋은 꿈이라고 합니다. - 두꺼비가 집 밖으로 나가는 꿈은 : 재물운이나 행운 등이 하락할 수 있거나 집안에 좋지 못한 일이 생길 수 있으며, 한편으로는    건강에 이상이 생길 수 있으니 주의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출처] 두꺼비 꿈 해몽 풀이|작성자 황소장

 

 

위에서 언급된 대로 두꺼비는 금전, 건강, 행운을 암시한다고 하는데, 필자는 더구나 충신들을 기리는 장충단 공원에 사는 두꺼비를 보고 잘 살아가도록 풀숲을 안내해 줬으니, 내일은 복권방에 들러서 복권이라도 한 장 사봐야겠다. 두껍아! 두껍아! 헌 집 줄게, 새집 다오. 두껍아! 두껍아! 복권 살 테니, 당첨 다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