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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50대 남자, 자전거 타이어 바람 넣기 눈치보이네

by 대한민국 50대 남자 2022. 10.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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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집집마다 자전거가 한두 대씩은 있다. 필자의 집에도 자전거가 두대 있다. 하나는 필자가 또 하나는 아들놈이 타고 있다. 사람이 살면서 시간이 빨리 흘러가는 것을 느끼는 것들이 몇 가지 있다. 손톱을 깎아야 하는 때가 빨리 온다는 것과 자전거 바퀴 바람이 너무 자주 빠지는 것 같은 것 등을 포함한 그런 일들이다.
 

T자형 에어펌프의 사진이다.
에어펌프

 
손톱, 발톱이야 집에 있는 손톱깎이로 깎으면 그만이지만 자전거 타이어 바람을 넣으려면 동네 자전거 가게에 가서 넣어야 한다. 요즘은 지하철역이나 동사무소 같은데 자전거 바람 넣는 시설이 설치돼 있기도 하지만 필자의 경우 아파트 단지 상가에 있는 자전거 가게에 가서 넣는 것이 거리상으로 가장 수월한 방법이다.
 

 
그러나 자전거를 동네 가게에서 샀다면 당당하게 바람 넣는데 눈치가 덜 보이겠지만 다른 자전거 전문점에서 자전거를 구입한 필자의 입장에서는 바람을 넣으러 갔을 때 자전거 가게 사장님과 눈이 마주치면 조금은 미안한 생각이 든다. 어찌 됐든 공짜로 바람 넣으러 갔을 때 사장님이 바쁘시면 다행인데 손님도 없이 사장님이 무료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면 사장님께 억지로라도 고마운 눈빛과 몇 마디 건네야 한다.
 

 
뭐 대단한 수고로움도 아닌데 내심 불편하다. 그래서 바람 넣으러 갈 때는 가끔 자전거 가게 근처에 있는 편의점에서 음료수나 아이스크림을 사들고 가기도 한다. 그러나 바람 좀 넣는 비용에 비하면 조금 아깝다는 생각도 든다. 아파트 단지에 바람 넣는 시설을 하나쯤 설치해 놓으면 좋겠다고 아파트 관리 사무소에 요청을 했으나 아직도 묵묵부답이다. 그렇다고 개인적으로 에어컴프레서를 사기는 좀 오버인 것 같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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