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수, 정원수로 이팝나무가 눈에 많이 띈다.
요즘 운전을 하다 보면 도로 주변에 심어놓은 가로수 수종이 다양해졌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새로 아파트들이 새로 생기면서 아파트로 이어지는 도로가 개설되면서 심은 가로수들을 말하는 것이다. 옛날에는 플라타너스가 많았다면 은행나무를 지나 벚꽃이 대세였다면 요즘은 이팝나무가 가로수로 눈에 많이 띈다.
이팝나무는 물푸레나무과에 속하는 대륙계 식물로, 한국, 타이, 중국, 일본 등지에 분포하며 하얀 꽃을 피우는 나무입니다 . 이팝나무는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 학명: Chionanthus retusus
- 꽃: 5월부터 6월까지 2주 동안 흰색으로 피고, 이후에 열리는 작은 타원형의 녹색 열매는 9~10월에 마치 포도처럼 보라빛을 띤 검은색으로 익습니다.
- 크기: 꽃나무 치곤 키도 커서 다 자라면 높이가 20m에 달합니다.
- 내한성: 어느 정도 큰 이후에는 내한성도 강하여 한반도 중부 지방에서도 잘 자랍니다.
- 희귀종: 이팝나무는 세계적으로 희귀한 나무로, 한국에서는 가로수로 심을 정도로 흔해졌지만, 일본과 중국에선 아직까지도 멸종위기 식물로 등록해 놓을 만큼 귀한 나무입니다 .
이팝나무의 꽃은 '영원한 사랑’을 상징한다고 합니다. 이팝나무를 보면 봄철 하얀 꽃나무 삼대장인 야광나무와 청매화와 함께 아름다운 광경을 연출합니다. 이팝나무길은 전국 곳곳에 많이 있으며, 꽃이 피는 시기에 특유의 하얀 꽃으로 아름다운 풍경을 선사합니다 .
별칭이 쌀꽃
이팝나무, 이름이 조금 특히 한데 우리 순수 말인 것 같다. 아마도 흰색으로 크지 않은 꽃 피운 모양이 조금 떨어져서 보면 공깃밥 수북이 담아놓은 모양 같아서 그런 것 같다. 이팝나무가 피는 시기가 옛날에 우리네 조상들이 겪었던 보릿고개 시기와 겹친다. 배가 곯으며 초근목피로 햇보리가 나오는 때까지 기다리며 이팝나무를 보며 고픈 배를 위안 삼았을지도 모를 일이다. 그래서 이팝나무의 별칭이 '쌀꽃'이라고도 한다.
청와대 이팝나무
우리 아파트에도 벚꽃이 지나간 자리를 이팝나무들이 채우고 있어 언제가 박정희 대통령 영부인이신 육영수 여사가 그 시절 배고픈 국민들을 생각하며 이팝나무가 쌀이었으면 국민들이 굶지 않을 텐데라고 넋두리했다는 말이 어렴풋하게 떠오른다. 이번에 개방된 청와대 경내에도 육영수 여사가 심어놓은 이팝나무가 자라고 있다고 하니 틈내서 개방된 청와대에 구경 가는 날 한번 찾아봐야겠다. 아래에 인터넷에 올라와 있는 쌀 꽃 이팝나무라는 노래 가사를 적어본다.
노래 : 이팝나무
파란 하늘 오월에 하얀 눈이 내려와
아름다운 청와대에 소복이 쌓여가네
순결하고 고귀한 목련의 빈자리에
이팝나무 쌀 꽃이 수줍게 미소 짓네
나의 고향 금오산 보릿고개 넘나들며
초가지붕 달빛 아래 어머니와 함께 먹던
추억의 눈꽃 송이 하얀 쌀밥 이팝나무
그리움의 향기가 바람에 흩날리네
내 마음 이팝나무 저 꽃이 쌀이라면
이 나라의 모든 국민 배부르게 먹을 텐데
반드시 이루리라 경제대국을 만들리라
국민의 웃음소리 온 나라에 울리리라
내 마음 이팝나무 저 꽃이 쌀이라면
새벽달에 한숨짓는 국민들이 없을 텐데
아름다운 강산에 모든 꽃이 쌀이라면
이 나라의 모든 국민 웃음꽃이 필 텐데
반드시 이루리라 경제대국을 만드리라
국민의 밝은 웃음소리 온 나라에 울리리라
오천 년 대한의 꿈 오천 년 우리 역사
피고 지고 또 피어서 우리 영원하리라
(뮤지컬 박정희 OST ‘쌀 꽃 이팝나무’ 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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