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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종 이방원 20회 미리 보기(3/20, 일요일)

by 대한민국 50대 남자 2022. 3.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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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1TV, 3/20 일요일 오후 9시 40분

"태종 이방원의 넷째형 이방간의 공격을 제압한 뒤 곧바로 궁궐로 향한 태종 이방원은 자신을 가로막는 이들을 모두 제거하고 용상에 앉고 말겠다며 둘째형 정종 이방과에게 칼을 꺼내 든다. 이에 정종 이방과는 용상이 결국 가문을 갈가리 찢어 놓고 말았다며 통탄하는데... "

극의 전개가 조금 빠르고 자연스럽지 않아

지난 19회, 단 한 회만에 '2차 왕자의 난'이 끝났다. 태종의 넷째형 이방간이 요즘 말로 친위 쿠데타를 통해 실권을 장악하고 있는 동생 이방원을 제거하려 한 것인데 극의 흐름이 너무 빠르다. 쿠데타의 명분이 이방간 한 개인의 권력욕과 동생에 대한 시기 질투 정도로 너무 단순하게 표현된 점이 아쉽다. 그리고 양 진영의 전투신이 너무 단조롭고 불필요하게 백성들이 죽는 장면은 결국은 이방원이 왕이 되려는 것이 백성을 위한 애민행위의 발로라는 조금 억지스러운 명분을 갖다 붙이는 것 같다는 생각을 개인적으로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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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안대군 이방간은 누구인가?

지난 19회에서 동생과의 물리적인 권력투쟁에서 패한 이방간은 어떤 인물인지 알아보도록 하겠다. 회안대군 이방간의 생몰연도는 1364년(공민왕 13년) ~ 1421년(세종 3년)으로 우리 나이로 환갑을 조금 모자란 58세까지 살았다. 아버지 태조 이성계와 어머니 신의왕후 한 씨 사이에서 넷째 아들로 태어났다. 드라마에서 그려지는 대로 정종 이방과에게 자식이 없어 왕위 계승 차례에 따라 자기가 차기 임금이 될 줄 알았으나, 동생인 태종 이방원이 권력을 차지하자 이를 시기하여 1차 왕자의 난 이후 논공행상에 불평이 있는 '박포'와 서로 모의하고 방원을 제거하려 1400년(정종 2) 거병하였다가 패배하였다. 이방원과의 싸움에서 패배하여 죽임을 당할 위기에 처했지만, 친형제를 죽일 수 없다는 태종 이방원의 선처로 목숨을 구했다. 이방간은 동생 이방원과의 싸움에서 패한 뒤 여러 신하들이 이방간을 죽이라고 상소하였으나, 이방원의 배려로 20여 년간 전국의 여러 유배지를 옮겨 다니며, 그런대로 편안한 삶을 누린다가 충청도 홍성에서 자연사하였다.

2차 왕자의 난 이후

지난 19회에서 2차 왕자의 난을 끝났으니 20회에서는 아마도 2차 왕자의 난을 일으킨 주동자들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박포를 이방간 대신 처형하고, 형 이방간의 목숨을 살려주는 태종 이방원의 조금은 형제애가 있는 모습으로 그려낼 것 같다. 20회 예고 영상에 보이는 것처럼 태종 이방원과 정종 이방과의 갈등을 극대화하다가, 아마도 효심 가득하고 형제애가 돈독한 정종 이방과가 동생 이방원의 힘에 밀려 적당히 타협하면서 왕위를 동생 이방원에게 물려줄 것 같다. 그리고 이후로는 '함흥차사'의 고사로 우리가 잘 알고 있는 태조 이성계와 아들 이방원의 부자간 권력을 놓고 벌이는 마지막 진검 승부의 이야기를 전개해 나갈 것 같다. 오늘 밤도 태종 이방원이 어떻게 그려질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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