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추가 발생
조류독감 관련 '중앙사고 수습본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월 10일 기준, 충남 아산시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확진 사례'가 추가로 밝혀졌고, 이로써 지난해 11월 8일부터 올해까지 충남과 전남 등 각 지역에서 총 29만 마리의 산란계 등 가금류를 예방적 차원에서 살 처분하였고 밝혔다.
연례적인 일상화가 된 조류독감(AI)
필자의 기억으로는 10여 년 전부터 겨울철이 시작되면 조류독감 발생 관련 뉴스들이 보도되기 시작하다가 초봄까지 피크를 치고 초여름쯤 되면 뉴스가 사라지는 패턴이 이어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제는 '조류독감'이라는 단어는 낯설지 않은 단어이며 주식을 조금만 경험한 개인 투자자들은 '조류독감 발생' 뉴스가 나오기 전인 늦은 가을부터 '조류독감' 관련 주식을 선제적으로 매수하는 일은 흔한 일이다.
닭 한 마리만 AI 걸려도 축구장 4.5개 면적 안에 있는 닭은 모두 살 처분
정부의 조류독감 살 처분 기준을 보면 2021년 1월 발생지점 3km 반경 내 발생종과 동일한 종의 조류를 살 처분하는 것에서 반경 1km로 축소, 변경하였다. 그래도 그 살 처분 면적을 생각해 보면 정말 만만치 않다.
표준 축구장 1개 넓이가 약 7,140제곱미터이고 살 처분 면적 1km 반경 면적을 계산하면 3.14 키로 제곱미터이다. 그러므로 대략 축구장 네 개 반 정도의 면적 안에 있는 발병 가금류의 동일 가금류를 모두 살 처분한다는 얘기이다. 이것도 2021년에 완화되어 이 정도지 2021년 1월 이전 기준을 적용하면 반경 3km 이내 즉 축구장 약 40개 정도의 면적이었다.
조류독감(AI) 살 처분 기준을 코로나에 적용한다면!
이러니 "사람으로 태어난 것이 얼마나 다행인가!" 하는 생각이다. 요즘 우리가 고통을 받고 있는 코로나 국면에서, 닭이나 오리 같은 가금류에 적용한 기준을 코로나에 적용한다면 정말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전국적인 코로나 발생 현황을 보면 아마도 대한민국의 모든 국민이 살 처분되었을 것이니 말이다
이렇게 많이 살 처분하는데도 닭, 오리는 멸종위기 동물 아냐
그런데도 희한한 일은 인간이 그렇게 많이 조류독감 걸린 닭들에 대해 살 처분을 엄격하게 시행을 했어도, 우리들이 즐겨 먹는 치킨 값이 우리가 감당하지 못할 수준으로 폭등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리고 닭이 멸종위기라는 말은 들어보지 못했다.
북극곰이 멸종위기라고 난린데 우리가 매일 얼마나 많이 먹는지 숫자조차 파악할 수 없는 닭, 돼지, 소, 오리 등 가축들은 멸종은커녕 가끔 공급과잉으로 가격이 떨어져 축산 관련 종사자들이 시위하는 광경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으니 말이다.
북극곰도 진화론적으로 멸종위기 벗아날 방법을 찾길 바란다.
그러면 닭과 북극곰의 차이는 무엇인가? 그것은 인간에게 길들여지는가에 달려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본다. 인간에게 길들여지는 것도 진화론적으로 접근해 본다면 가축들의 종족 보존과 번성을 위한 그들의 선택일지도 모른다.
인간이 지구 상의 여타 동, 식물들에게 지배적인 위치에 이른 기간이 진화론적으로 찰나에 지나지 않음으로, 아주 먼 먼 훗날 진화론적으로 의미 있는 시간이 지나면 북극곰이 우리 인간의 어떤 욕구에 맞게 진화하여 멸종 위기에서 벗어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니 "멸종 위기 동, 식물들 걱정은 과하게 하지 않는 것도 정신건강에 좋지 않을까?" 하는 인간으로서 아주 이기적인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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