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택시 광고판 자주 보인다
얼마 전부터 택시 지붕에 'TAXI'라고 쓴 갓등 대신에, 좀 묵직해 보이는 디지털 택시 광고판이 거리에서 자주 보인다. 몇 년 전 아는 선배님이 근무하는 택시 지붕용 디지털 광고판을 개발하는 회사에 들러, 개발 진행사항에 대해 개략적인 내용을 듣다가 그때가 지방선거 얼마 전이라 내가 "야! 이거 이번 지방선거에 활용하면 돈 좀 벌겠는데요."라고 의견을 개진한 적이 있었다.
iot, 인터넷으로 무장한 택시가 나타났다.
그때 당시 내가 제안했던 의견은 지방선거는 세밀하게 구분된 지역구를 기반으로 하는 선거이니 iot와 인터넷을 장착한 택시는 '지방선거'에 아주 효과적일 것 같다고 했던 기억이 난다. 그때 당시에는 초창기라서 개발자들이 생각하는 사업모델은 지역 위치기반 상점, 식당 광고나 iot를 활용한 도심 환경 데이터 수집, 미아 찾기 정보 게시 등등 이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택시 '디지털 광고판' 대선판 흔들 수 있어
그런데 요즘 서울시내에서도 디지털 광고판을 장착한 택시들을 흔히 볼 수 있는 인프라가 마련되어 있으니, 대선 캠프에서는 이 택시 광고를 주목해 보기를 권해본다. 일단 택시는 24시간 도시를 돌아다니며, 그 숫자가 만만치 않아 홍보 수단으로 괜찮을 것 같지 않은가? 특히 해가 지면 그 홍보 효과는 배가될 것이다.
택시업계의 새로운 '캐시카우'
이 광고/홍보 방식은 비단 광고주(대선 캠프, 정당)에만 유리한 홍보수단이 아니다. 택시 사업자나, 개인택시 입장에서도 부가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는 플랫폼이 될 것이다.
우리나라는 평균 2년마다 선거가 돌아온다. 택시업계에서도 택시 광고를 선거 홍보 플랫폼으로 만들고 잘 운영하면 엄청난 주기적인 캐시 카우가 될 것 같다. 물론 나는 일개 개인이므로 선거 홍보 관련 법제 사항에 대해서는 자세히 살펴보지 않았다. 혹시 법으로 택시 옥외 광고가 선거 홍보가 금지돼 있을 가능성도 높다. 우리나라는 선거 관련 법제도는 상당히 까다로운 나라이니 말이다.
택시업계 '코로나 손실 지원' 명분 있어
그러나 택시업계에는 코로나로 어려운 시기에 택시업계 지원을 명분으로 '전국 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나 전국 개인택시공제조합' 또는 '카카오 택시' 같은 곳에서 조직적으로 정치권이나 각 정당에 입법을 요구해도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그래서 하루빨리 택시업계에 도움이 되는 일이 되었으면 하는 개인적인 바람이다.
이번 대선, 상대가 먹으면, 우리는 끝이다
상상해 보라 어떤 한 대선 캠프가 이 택시 디지털 광고를 발 빠르게 선점해서, 전국단위 택시 지붕에 자기네 후보가 선거운동 기간 내내 돌아다닌다면, 엄청난 선거운동이 될 터이니 빨리 서두르시라. 상대 후보가 전국을 '아도' 치면 후회해도 소용없다. 선거는 총성 없는 내전인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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