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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올봄 서울 마지막 눈이겠지.
어제 저녁부터 반가운 봄비가 부슬부슬 내리더니 밤에는 진눈깨비로 변했다. 새벽녘에 담배를 피우러 나가보니 새벽 날씨가 쌀쌀해졌는지 진눈깨비가 함박눈으로 변해 펑펑 내리고 있었다. 아마도 올봄 마지막 눈이겠지? 하며 한참을 바라보다 떠오르는 생각이 있어 한시 한수를 적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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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시 한수 감상하세요
(七言絶句, 作 : 雲湖)
题目 : 雨雪 (제목 : 우설)
一水隨氣成雨雪 (일수수기성우설)
生同父母不同生 (생동부모부동생)
雖望子息都過好 (수망자식도과호)
無奈之下都天意 (무나지하도천의)
제목 : 비와 눈
같은 물인데 하늘에 형편 따라 비가 되기도 하고 눈이 되기도 하네
같은 부모 밑에서 태어났건만 자식들 사는 형편이 제각각 이라네
부모 된 마음에, 자식들 모두들 똑같이 잘 살기를 바라지만
아 어찌하랴! 그것이 하늘의 깊은 이치인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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