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50대 남자, 트레이더스 회원제로 전환, 이럴 줄 알았다.

어제는 퇴근 후 시간적 여유가 생겨서 삼송 스타필드에 입점해있는 트레이더스에 들렀다. 그동안 물건을 살 때면 삼성 트레이더스 카드를 이용하면 할인상품을 싸게 살 수 있었다. 그런데 할인제도가 변경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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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경된 제도는 트레이더스와 이마트 전용 어플을 스마트폰에 깔고 결제할 때 이 어플을 열어서 바코드를 스캔하면 할인이 적용되는 방법이다. 더욱이 그동안 연회비가 없이 사용할 수 있었던 트레이더스 할인을 연간 3만 원으로 적용된다고 한다. 단 올해 연말까지는 단돈 100원으로 가입이 가능하다고 꼬셔댄다.

트레이더스 얼리버드

그동안 몇 번의 가입 유혹을 뿌리쳤었는데 어제는 할인딱지 붙어있는 상품들이 손에 가는 빠듯한 서민이기에 더 이상 미룰 수 없이 가입하게 되었다. 오늘날 대부분의 플랫폼들이 취하는 전략을 그대로 따라가는 수순이다. 나이가 들면서 생각하는 작은 행복의 기준 중 하나가 굳이 물건을 살면서 최저가 검색을 하지 않아도 될 정도 되는 수준이거나 마트에 들러 할인 행사 상품위주로 구매를 하는 것에서 벗어났으면 하는 정도이다. 언제나 이런 소소한 성취를 이뤄낼 수 있을까 기대하면서도 앞으로 다가올 노년의 시기에 지금보다 허리띠를 더 졸라매야 할 것 같은 두려움이 앞서는 대한민국 50대 남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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