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50대 남자, 둘째 아들놈 대학 입학 합격을 축하하며...

어제 기다리던 둘째 놈 대학합격이라는 반가운 소식이 날아왔다. 면접시험을 치러놓고 노심초사 기다리는 시간이 참 길게도 느껴지던 열흘간이었다. 예정된 합격자 발표 날짜가 하루 이틀 미뤄지면서 결과를 기다리는 마음은 조바심을 넘어 초조해지기까지 했다.
 

출처 : Pixabay, 축하

부모 된 입장에서 애가타지만 아들놈은 천하태평 포커페이스를 유지한다. 이런 모습을 보며 아들놈 담이 필자보다 담대하니 다행이라 생각하면서도 아들놈 마음속도 초조하기는 마찬가지였으리라며 좋은 말로 격려하며 지낸 며칠이었다.

 

합격했다는 소식을 아들놈보다 먼저 접한 필자가 아들놈에게 소식을 전해주니 그동안 덤덤하던 아들놈의 목소리가 하이톤으로 바뀌며 기뻐하는 기색이 전화기 너머로 생생히 전해온다. 이렇게 아들놈 인생에서 또 하나의 관문을 통과하는 순간이다. 아들놈과 전화를 끊고 나서 집사람에게 전화를 걸고 가족 단톡방에 합격증서를 올려두며 서로 축하하는 마음을 만끽했다.

 

 

고맙다 아들아! 그동안 고생 많았고 물심양면으로 아들놈 건사하느라 애쓴 집사람에게도 고맙다는 마음을 적어본다. 이렇게 온 가족이 기뻐할 수 있는 일이 앞으로도 많았으면 좋겠다.
 
기분 좋은 날을 마음껏 기뻐하고 즐길 수 있는 우리 식구들이 되었으면 좋겠다. 그래야 어려운 일이 닥쳤을 때 좋았던 일들의 적금을 꺼내서 어려움을 극복하는 밑천으로 쓸 수 있으니 말이다. 다시 한번 아들 축하하고 사랑하는 우리 마누라 고생하셨소. 앞으로도 우리 가족 좋은 일만 가득하기를 기도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