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요즘 운전을 하려면 예전보다 자주 졸리고 야간운전은 특히 힘들어져가고 있다. 그래서 고속도로 휴게소에 들르는 횟수가 늘어나는데, 고속도로 휴게소는 주차장도 너무 넓을뿐더러 사람들도 많아서 불편했었다.
![졸음쉼터에 설치된 무료 얼음생수 보관함의 모습이다.](https://blog.kakaocdn.net/dn/bQtTZo/btsyNvzyodW/C62RfvJ2YLRuhDDfxalkcK/img.jpg)
그래서 필자는 고속도로 졸음쉼터를 주로 이용한 지가 꽤 됐다. 주차하기도 편하고 화장실도 깨끗하게 관리되고 있어서 만족도가 그만이다. 또한 흡연이 가능한 장소도 주차장에서 가까워 더욱 좋다.
어제도 중앙고속도로를 이용해서 지방에 다녀오는 길에 원주-홍천 중간지점에 위치한 졸음쉼터에 들렀다. 차에서 내려 기지개를 켜고 화장실에 들렀다가 담배한대를 피울 겸 흡연장으로 향했다. 졸음쉼터라 자그마한 휴게공간이 있고 그 근처에 흡연장도 있다.
담배를 피우며 야외휴게소를 둘러보니 신기한 냉동박스가 하나 눈에 들어왔다. 무슨 용도인가 자세히 들여다보니 졸음쉼터를 이용하는 운전자들이 무료로 이용하라고 비치된 무료 얼음생수 보관함이었다. 박스 겉에는 무료로 한 병씩 가져가라는 안내 문구가 붙어있다.
어라! 공짜라면 양잿물도 마신다고 했는데 하는 생각으로 냉동박스 뚜껑을 열어보니 역시나 매진상태다. 그러나 마음만은 푸근했다. 다음에는 꼭 한 병 챙겨 마실날이 있겠지 하는 기대로...
집에 돌아와서 인터넷에 '고속도로 졸음쉼터 무료 생수'라고 검색을 해보니, 올해 4월 뉴스에 이와 관련된 기사가 올라와 있었다. 기사의 요지는 졸음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를 예방하는 목적으로 도로공사에서 전국 214개 졸음쉼터에서 11월까지 제공한다는 것이다. 참 좋은 아이디어인 것 같다. 혹시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 중 고속도로 졸음쉼터를 이용하시는 분들은 공짜 얼음생수에 도전해 보시기 바란다.
관련기사
[경상매일신문] 도로公 대경본부, 고속도로 주유소 생수얼음 무료 제공 캠페인
한국도로공사 대구경북본부는 다가오는 여름철을 맞아 고속도로 주유소에서 생수얼음을 무료로 제공하는 캠페인을 1일부터 시행했다고 밝혔다.생수얼음은 화물차 이용이 많은 고속도로의 ex화
www.ksmnews.co.kr
'LJ' 카테고리의 다른 글
농업경영체 신청하기, 새로운 시작을 준비한다. (0) | 2023.05.18 |
---|---|
어느 노부부의 티격태격 사랑하기... (0) | 2023.05.16 |
찔레꽃 향기는 ~ , 올해는 왜 꽃 향기가 사라졌을까? (0) | 2023.05.14 |
산에 나무가 많으면 홍수를 예방할 수 있다. 역시 "實事求是" (0) | 2023.05.14 |
딸 아이의 새로운 도전과 미래를 응원하며... (0) | 2023.05.09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