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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아이의 대학 졸업을 축하하며... 끝내주는 인생을 기원하며...

by 대한민국 50대 남자 2023. 7.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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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아이가 어려운 졸업논문을 준비하는 과정에 아빠로서 응원했던 글을 한 달 전에 적었었다.

딸아이의 새로운 도전과 미래를 응원하며...

 

 

며칠 전 딸아이로부터 졸업논문을 통과했다는 기쁜 소식을 전해 들었다. 정말 기쁜 소식이었다. 우리 부부의 응원이 졸업논문 통과라는 사실과는 사실 직접적인 연관성은 별로 없고 딸아이의 노력에 의한 결과물이 99% 이상을 좌우한 결과일 것이다.
 

졸업식에서 두 여대생이 두 팔을 치켜들고 정말 좋아하는 모습이다.
출처 : Pixabay, 졸업식

 

그래서 그동안 딸아이의 애씀과 노력에 격하게 축하를 보낸다.
"얘야 축하한다. 그동안 애썼다. 얼마나 힘들었니? 쓰담 쓰담, 다독다독"

 

 
이렇게 좋은 일에는 축하만 해주면 되는 것을, 부모라는 존재는 참으로 걱정을 모셔서 사는 존재라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된다. 그동안 졸업논문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딸아이를 지켜보며 노심초사하다가도 '졸업'이라는 좋은 결과물을 얻었음에도 기쁨은 잠시 걱정의 파도를 끌어들이는 신공을 발휘한다.

 

 

 

이제 졸업을 했으니, 그럴듯한 직장에 취직도 시켜야 하고, 적당한 시기에 결혼도 시켜야 하고, 살집에 조금 보탬은 줘야 하고 등등등. 그래도 이런 고민의 시작을 다시 시작하게 해 준 딸아이에게 고마움을 표현하며 몇 자 적어본다.

 

 

우리 이쁜 딸~
그동안 대학 입학하고 졸업하느라 참 힘들었지?
꽤나 긴 세월이었지.
유치원, 초, 중, 고를 거쳐 대학을 졸업하는구나! 
 
축하하고 대견하다.
 


 

부모는,
자식에 관한 한 걱정공장이 된단다.
그래서 몇 가지 당부의 말을 보탠단다.

 

 

하나. 맘껏 기뻐해라.

네가 성취한 결과에 대해서 정말로, 맘껏 흠뻑 기뻐할 줄 아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 
좋은 일도 사람과 같아서 자기를 좋아해 주면 좋아해 주는 사람을 따라다니고 좋은 일에 시큰둥하게 맞이하는 사람에게는  '좋음'도 서운해서 떠나가게 된단다. 그러니 '좋음'이라는 놈을 잘 달래서 평생 너를 따라다니도록 잘 꼬시도록 하거라.

 

 
둘. 감사해라.
남들로부터 강요된 감사는 거부감이 생기기 마련이다. 하지만 스스로 의도적으로 강제하는 감사는 행복의 마중물이 된단다. 감사함이 습관이 되면 역시 '좋은 일'이 자석처럼 따라다니게 된단다.

 

 
셋. 상상해라.
상상은 인간만이 갖는 선물이다. 상상에는 선악이 없고 불법도 없다. 그러나 인간에게는 상상을 현실에 취할 때 선악과 불법을 분별할 능력을 선천적으로 갖추고 있기에 걱정할 이유가 없다. 상상이 너의 미래를 재밌고 깊게 행복하게 만든다. 좋은 상상도 역시나 creavity를 가져다주고 '좋은 일'을 몰고 다니는 바람과 같다.

 

 

넷. 걱정을 줄여라.
사람은 늘 걱정하는 존재다. 행복은 잠시, 바로 걱정모드로 전환되고 걱정은 스스로 눈덩이처럼 불어난다. 일정 수준의 걱정이 생기면 우선 머리를 좌우로 흔들어 걱정을 털어내는 행동을 취해라. 그래도 걱정이 사라지지 않으면 몸을 움직이는 산책이나 운동을 해라. 그러면 걱정을 자연스럽게 운동을 전환시키게 되고 건강도 챙길 수 있게 된단다.

 

 

다섯. 누워서 유튜브를 보지 말아라.
눕는다는 것은 잠자는 행위를 위한 준비과정인데 누워서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는 것이 얼마나 해로운 행동일지는 네가 더 잘 알 것이다.

 

 

여섯. 행동해라.
사람 머릿속에는 누구나 그럴듯한 계획이 있다. 타이슨도 '쳐 맞기 전에는 누구나 그럴듯한 계획이 있다'라고 말했다. 이 말이 진리다. 머릿속 계획을 행동으로 옮겨보면 세상이 호락호락하지 않음을 알게 될 것이다. 그리고 행동만이 결과를 이끌어내는 유일한 방법임을 명심해라.

 

 

 
일곱. 자기 자신이 가진 능력을 하찮게 생각하지 말아라.
단편적인 예로, 너는 이미 한국어, 영어, 중국어를 할 줄 안다. 미국인중에 너만큼 한국과 미국을 잘 아는 사람은 없고 중국인중에 너만큼 중국과 한국을 잘 아는 사람이 없다.

 

 

 

그러니, 글로벌 세상에 살면서 너만큼 세 나라를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단다. 이 정도 기반을 바탕으로 그 위에 땅을 깊이 파서 기초를 튼튼히 하고 멋진 네 집을 지어라. 사람들은 자기가 가진 능력을 하찮게 생각해서, 대부분 사람들은 항상 자기 땅을 놔두고 자꾸만 새로운 집 지을 땅을 찾아다니다가 인생을 마감한단다. 하지만 너는 네가 가진 땅을 소중해 여기고 그 땅을 잘 일궈서 남들이 땅 찾아 헤매고 다니는 시간에 너만의 소중하고 가치 있는 집을 짓도록 하거라.

 

 

 여덟째부터는 네가 인생을 살면서 채워가도록 해라. 그리고 앞서 적어놓은 엄마 아빠의 마음도 적절하게 수정보완해 가면서....
 
역시나 어색해서 '파이팅!'으로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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