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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50대 남자, 국내 대표 가전제품 기업의 '무선 청소기' 성능 이것밖에 안되나?

by 대한민국 50대 남자 2022. 8. 2.

얼마 전부터 무선청소기가 고장이 나서 청소를 미루고 있다고 집사람이 볼맨 소리를 한다. 제품에 대한 불만은 백만 원을 넘게 주고산 청소기 가격에 따른 기대치에 비례한다. 지난해 거금을 들여 건조기가 달린 세탁기와 무선청소기를 같은 브랜드로 깔맞춤 해서 샀는데, 건조 세탁기는 아주 만족하는데 무선 청소기는 영 아니다 싶다.


 

서비스 기사, 상담원 친절은 최고, 그러나 품질은?

청소기를 작년 8월에 사서 얼마 안 가 A/S를 한번 받고 이번이 두 번째이니 청소기를 구매한 지 1년도 안된 기간 동안 벌써 두 번째 고장이다. 1년 무상 수리기간이 끝날 것 같아서 서비스 센터에 전화를 해서 방문 A/S를 신청을 했더니 당일 A/S 기사님이 방문해주셨다. 물론 국내 굴지의 가전회사이니 고객센터의 상담원분들이나 서비스 기사님의 친절함은 최상이다. 그러나 정작 중요한 것은 제품의 품질이다. 서비스 기사님이 방문하셔서 청소기를 살펴보며 하시는 말씀이 그분이 고장 증상을 듣고 오면서 생각한 원인이라면서 청소기 흡인하는 곳 중 깊숙한 곳을 플래시로 비쳐보고는 그곳에 껴있는 이물질을 제거하신다. 그렇다면 이 회사의 매뉴얼에도 이런 제품의 약점을 잘 파악하고 있다는 것이 아닌가? 그러면서 덧붙이는 말이 무선 청소기는 이곳을 잘 관리해 줘야 한다고 하신다. 맞는 말이다. 청소기를 잘 관리하면 된다. 그러나 사용자 입장에서 청소기를 관리하는 정도가 일상생활에 할 수 있는 정도여야지 비싼 청소기라고 해서 소비자가 애지중지 관리할 수는 없는 노릇 아닌가? 청소기는 그냥 청소기다.


이 회사 이런식으로 제품 만들면 얼마 못간다

오늘 서비스 기사분이 청소기에서 제거한 이물질을 기사님께 양해를 구하고 서비스 센터에 조금 진중하게 컴플레인할 요량으로 사진 한 장 찍어 놓았다.


청소기 이물질, 이정도 제품이 작동 안해서야?

물론, 이런 소비자 불만을 서비스 기사분들이나 콜센터 상담사 분들에게 화를 내며 이야기할 사항은 아니다. 그분들도 극도의 감정노동에 시달리시는 분들이라서, 그분들과 다툴 일이 아니다. 그러나 필자는 이대로 이 청소기를 계속 사용할 수 없다는 생각에 찍어놓은 사진과 소비자로서의 불만사항을 작성해서, 국내 굴지의 이 가전사에 보내 환불을 요청해 볼 요량이다. 이런 쓸데없는 일에 에너지를 낭비하기는 시간이 아깝지만, 그래도 이 회사의 각성을 촉구하고 싶어서이다. 이런 식으로 이 회사가 청소기를 계속 만들다 보면, 스마트폰 사업 접은 것처럼 멀지 않아 가전부문도 어려워질것 같다는 생각에서다. 그래도 이 회사가 힘들어지면 국가적으로 큰 손실이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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