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요무대 1730회 출연진
오늘 '가요무대'에 반가운 얼굴들이 출연한다. 출연진은 송대관, 나상도, 서지오, 조승구, 박혜신, 김재롱, 김민희, 강민, 트윈 걸스, 신승태, 양지원, 황진희, 김혜연, 김국환으로 무려 15명이나 된다. 오늘의 노래 주제는 '세 글자 애창곡' 이라고 하니 코로나로 힘든 시기에 퇴근해서 저녁 먹고 편안하게 소파에 누워서 느긋하게 가요무대나 봐야겠다.
송대관 최근 근황
인터넷에 송대관 근황이라고 검색하니 2월 3일에 '스포츠 경향'에 최근 기사가 나온다. 연세가 꽤나 되셨을 텐데 파란색 연미복에 새하얀 와이셔츠를 받쳐 입고, 나이를 의식한 듯 조금 과한 듯한 화장을 하셨다. 양손의 검지 손가락을 가슴높이까지 올리고 송대관 특유의 표정과 몸짓을 하고 있는, 최근에 찍은듯한 사진이 기사의 첫머리를 장식한다. "송대관은 지난해 11월 MBC 라디오 ‘정경미의 2시 만세’에 출연해 100여 벌이 넘는 의상을 직접 고른다고 해 눈길을 끈 적이 있다. 직접 패션을 연구하며 의상 선택에 신중을 기한다고 해 패션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다."라는 짤막한 근황을 기자가 전한다. 필자도 나이가 들면서 개인 사생활이 너무 노출되면 불편함을 아는 나이가 되어가니, 송대관 씨의 세세한 사생활은 그분이 잘 헤쳐 날걸 것이라 믿으며 오늘은 세 글자 노래 특집이니 아마도 '네 박자'를 부를 게 분명하다. 그러니 '네 박자'에 맞춰 하루 일과로 굳은 어깨나 풀어야겠다.
김혜연 씨는 무슨 노래를 부를까나?
김혜연씨는 가요무대 단골 출연진이라 반가움은 덜하다. 그래도 이참에 김혜연을 검색해보니 웬걸 MBC 드라마 '서울의 달' 김영배씨가 연관 검색어로 뜬다. 그래서 내용을 보니 김혜연의 히트곡 '서울, 대전, 대구, 부산 찍고'가 하마터면 탤런트겸 가수인 김영배씨가 부를 뻔했다는 기사가 눈길을 끈다. 서울의 달에서 김영배씨 정말 웃기면서도 조금은 불쌍한 동네 삼촌 같았었는데, 그분도 이제는 연배가 꽤 되신 것 같은데 기사에 실린 사진은 예전과 별반 차이가 없다. 요즘도 가끔씩 IPTV 후반 채널로 넘어가다 보면 마주칠 수 있는 '서울의 달'은 지금 봐도 정말 재미있다. 아차, 김영배씨의 '남자답게 사는 법'이라는 노래도 코로나 전에 노래방에 가면 가끔 불렀었는데, 좋은 노래다. 부르기도 그리 어렵지 않고.
김국환씨는 어떻게 지내시나? 중국 가수 '나는 가수다' 쟈오 츄안(赵传)
얼마 전부터 나는 개인적으로 Youtube에서 중국노래를 즐겨듣는데, 몇 년 지난 중국 판 '나는 가수다' 프로그램에서 김국환씨와 진짜 생김새나 창법이 비슷한 중국 가수가 노래를 부르는데 노래를 김국환씨 만큼 잘 불러서 그 중국 가수 노래만 검색해서 한동안 듣고있다. 중국 가수 이름이 '쟈오 츄안(赵传)'으로 나이는 김국환 씨보다는 몇 살 어려 보이는데 노래 정말 좋다. 혹시 관심 있으신 분은 Youtube에 한글로 '중국 나는 가수다'라고 검색하면 황치열이 많이 나오는데, 황치열 하고도 같이 출연했으니 썸네일을 아래도 쭉 내리다 보면 김국환씨 닮은 중국 가수를 쉽게 찾을 수 있으니 무료하시면 한번 찾아서 노래 들어보시길 권하다. 정말 노래 잘한다. 김국환씨에 대해서는 샛길로 새서 딴 이야기 하다가 마무리한다.
가요무대가 벌써 1740회다. KBS의 분발을 기대
매주 방송되는 KBS1의 가요무대가 벌써 1740회를 맞이한다. 방송 횟수를 1년 52주로 나누면 자그마치 33년을 넘게 이어지는 장수 프로그램이다. MBC 전원일기가 1088회 22년을 방송했으니 우리가 간과하고 있는 가요무대의 무게감이 새삼 느껴진다. MBC는 22년 방송한 전원일기도 그렇게 우려먹는데 33년 방송을 하고 있는 가요무대를 알차게 우려먹지 못하는 KBS에 분발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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