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인(發靷)은 장례식장에서 고인의 영구를 장지로 운반하는 과정을 의미합니다. 전통적으로 발인은 아침이나 새벽에 이루어지며, 이는 고인의 관을 하관하는 시간을 길한 시간에 맞추기 위한 관습에서 비롯되었습니다. 현대에는 발인 후 화장 시설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아 오전에 발인을 진행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운구(運舁)는 고인의 영구를 장지까지 운반하는 과정을 지칭합니다. 이 과정에서의 순서는 보통 위패, 영정, 영구, 유족, 문상객 순으로 진행됩니다. 또한, 장지로 가는 도중에 고인이 생전에 중요하게 여겼던 장소에서 노제를 지낼 수도 있습니다.
노제(路祭)는 상여가 이동하는 동안 지내는 제사를 의미하며, 지역에 따라 그 방식이 다를 수 있습니다.
안치(安置)는 고인의 시신을 냉장시설에 모시는 과정을 말합니다. 이는 부패와 세균 번식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입니다. 장례식장은 이러한 안치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고인의 시신은 보통 3일간 장례를 치릅니다.
유족(遺族)은 고인의 친척으로, 장례를 주관하는 역할을 맡습니다. 상주(喪主)는 고인의 자손 중 장례를 주관하는 사람을 말하며, 종종 장례 지도사의 안내를 받습니다. 문상객(問喪客)은 고인의 명복을 빌고 유족을 위로하기 위해 찾아오는 사람들입니다.
염습(殮襲)은 고인의 시신을 목욕시키고 수의를 입히는 과정입니다. 이 과정이 끝난 후 입관(入棺)이 이루어지며, 시신이 관에 모셔집니다. 이후 결관(結棺)이라는 절차를 통해 영구를 운반하기 편하도록 묶습니다.
장지(葬地)는 시신이 화장되거나 매장되는 장소를 의미합니다. 현대 한국에서는 대부분 화장을 선택하며, 화장 후 납골당에 안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최근 몇 년 사이에 더욱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부고(訃告)는 고인의 죽음을 알리는 공식적인 통지입니다. 가족이나 친척들은 이를 통해 주변 사람들에게 소식을 전합니다. 또한, 장례식에서는 상식(上食), 즉 고인이 생전에 좋아했던 음식을 빈소에 올리는 전통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장례 관련 용어들은 고인을 기리고 유족을 위로하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러한 용어들을 이해함으로써 장례 과정의 의미와 중요성을 더욱 깊이 있게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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