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세계에서 가장 빠른 엔데믹을 맞을 것이라는 외신 보도가 요즈음 나오고 있다. 그 이유로 높은 백신 접종률과 의료 수준, 마스크에 사용에 대한 국민들의 선진화된 자세 등을 꼽는다... 국무총리도 비슷한 맥락의 발언을 한다. 드디어 팬데믹에서 엔데믹으로 넘어가나 보다.
코로나 긴 터널의 막바지, 조금 당황스러워
이즈음에서 생각해본다. 지긋지긋한 코로나 시대에서 이제 예전의 일상으로 돌아가려나. 참으로 힘들게 버텨냈구나. 이제 고생 끝, 행복 시작. 이렇게 생각하는데 뭔가 허전하고 이상하다.
맞다. 코로나 시절이 전부 나쁘지만은 않았던 것이다. 이 사실이 당황스럽다. 그래서 생각해 본다. 나에게 코로나 시대의 좋은 점은 어떤 게 있었을까? 나쁜 점은 수 없이 많지만 좋은 점은 얼마 없을 것 같아 좋은 점만 먼저 추려보자.
코로나 끝나도 코로나로 얻은 장점들 유지하련다
우선, 달라진 위생 관념이다. 예전에도 손은 자주 씻는 편이었지만, 코로나 시대의 겪으면서 확실히 개인위생에 좀 더 철저해졌다. 두 번째로 집에서의 점심 식사다. 코로나 전에는 점심 식사는 당연히 외식이었으나, 지금은 자연스럽게 집에서 해결한다(참고로 집과 회사는 차로 5분 정도 소요된다). 우리 아내님은 싫어할 듯 세 번째는 술자리의 급감이다.
사실 난 술을 좋아한다. 그래서 처음에는 술자리가 줄어드는 것이 못내 아쉬웠으나, 지금은 굉장히 익숙해져서 이젠 작아진 술자리가 좋다. 점점 집돌이가 되어간다. 네 번째, 위의 이유들로 인해 가정생활이 평안해졌다. 집에서 일상적인 루틴을 유지하다 보니, 다툴 일도 적어지고 다른 소소한 행복을 같이 찾게 되어 집안 분위기가 좋아졌다. 다가오는 엔데믹에도 코로나 시기 좋은 점은 유지하면서, 새로운 일상으로 돌아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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