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포도주 관련 유튜브를 보는데 여의도 국회의사당 마당에 있는 해태상 아래에 와인이 묻혀있다는 내용이 있었다. 그래서 인터넷에 검색을 해보니 마시즘이라는 사이트에 와인 관련된 정보를 설명하는 중에 구체적인 내용이 있어 그 내용을 옮겨본다.
"1975년 여의도에 국회의사당이 만들어졌을 때 본청 건물 앞에 두 마리의 해태상이 놓이게 되었다. 해태상이 화재를 예방해준다는 속설 때문이었다. 문제는 예산이 부족하다는 것. 그래서 해태상을 만들어줄 회사를 찾았가 아니라 찾을 필요도 없었다 이름부터 해태제과가 있잖아?
기념비적인 일에 참여하게 된 해태는 암수 동상을 만들며 한 가지 이스터 에그(Easter egg)를 넣었다. 바로 해태상 아래에 땅을 파고 각각 36병의 와인을 넣은 뒤에 봉인한 것이다. 해태의 노블와인은 묻어둔지 100년이 지난 2075년도에 꺼내어 개봉하기로 했다.
뉴스를 보면 가끔 이 사람들이 땅을 파서 와인을 미리 마신 게 아닐까 하는 일들도 벌어지만, 석회로 단단히 밀봉했다니 안심해도 좋을 듯하다." 그래서 과거 신문을 검색해보니 매일경제신문에 국회의사당 해태상 아래 포도주(와인)에 대한 기사가 있어 이를 옮겨적어본다.
출처 : 매일경제신문 1975년 11월 8일 3면 기사
해태像(상) 밑엔白(백) 포도酒(주)가 빈 보따리 들고 한강 건널 생각 하니 東洋(동양) 최대의 建物(건물)을 자랑하며 여의도 江心(강심)에 우뚝 솟은國會議事堂(국회의사당) 본관 正門(정문)을 지키고서 있는 한쌍의 해태像(상)(사진) 밑에 백포도주가 잔뜩 묻혀있다는 소식이다.
是非(시비)와 선악을 가리며 邪惡(사악)을 쫓는다는 해태像(상)은 국내屈指( 굴지)의 H製菓(제과)가 3천만 원을 들여 조각, 國會事務處(국회사무처)에 기증한 것으로"바로 그 해태상 밑에 백 년 후에 꺼내도 좋다는 조건으로 1백 병의 백포도주가 묻혀있다는 말을 들었다"라고 공화당의 朴敵(박철) 부총무가 傳言(전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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