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치와 허브의 차이점을 외형, 작동 방식, 속도 등 실생활 기준으로 쉽게 구별하는 방법을 소개한 포스트입니다.
네트워크를 구성하다 보면 '스위치'와 '허브'라는 이름을 자주 접하게 됩니다. 처음에는 둘 다 여러 장치를 연결하는 네트워크 장비로 보이기 때문에 같은 역할로 오해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이 두 장비는 기술적으로도, 성능 면에서도 뚜렷한 차이가 있으며, 이를 제대로 이해하고 구별해야 효율적인 네트워크 환경을 만들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일상 속에서 스위치와 허브를 구별할 수 있는 직관적인 방법을 소개합니다. 외형부터 작동 방식, 속도, 보안 등 다양한 요소를 기반으로 차이를 분석하고, 실생활 예시와 비유까지 함께 제공하여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1. 외형으로 구별하는 방법
먼저, 두 장비의 외형만 봐도 어느 정도 구분이 가능합니다. 아래는 눈으로 보고 구분할 수 있는 기준입니다.
- 표기 확인: 스위치에는 'Switch', 허브에는 'Hub'라는 단어가 제품명이나 스티커에 붙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 포트 수: 허브는 보통 4~8포트 정도, 스위치는 8~48포트까지 다양합니다.
- LED 반응: 허브는 모든 포트의 LED가 동시에 반응하는 반면, 스위치는 해당 포트만 반응합니다.
- 무게와 발열: 스위치는 내부 회로가 많아 무겁고 약간의 발열이 있으며, 허브는 가볍고 단순한 구조입니다.

2. 작동 방식의 차이
외형만으로는 헷갈릴 수 있기 때문에, 실제로 작동시켜 보면 더 명확하게 구분할 수 있습니다.
- 허브: 한 포트에서 들어온 데이터를 모든 포트로 똑같이 복사해서 보냅니다. 즉, 연결된 모든 장치가 이 데이터를 받습니다.
- 스위치: 수신한 데이터의 MAC 주소를 읽고, 목적지 MAC 주소에 해당하는 포트로만 전송합니다.
이 차이는 실제로 여러 장치가 동시에 네트워크를 사용할 때 더욱 뚜렷하게 드러납니다. 허브는 충돌이 발생해 속도가 급격히 떨어지고, 스위치는 트래픽이 격리되기 때문에 훨씬 안정적입니다.
3. 속도와 네트워크 성능에서의 차이
일상에서 스위치와 허브를 사용해 보면, 다음과 같은 차이를 경험하게 됩니다.
- 허브: 여러 장치가 동시에 데이터 통신을 시도할 때, 충돌이 발생하고 네트워크 속도가 느려지거나 끊길 수 있습니다.
- 스위치: 장치 간 트래픽을 분리하여 처리하므로, 다수의 장치가 동시에 사용해도 속도가 안정적으로 유지됩니다.
이러한 차이 때문에 최근에는 허브 대신 스위치를 사용하는 것이 일반화되어 있습니다.
4. 실생활 비유로 이해하는 방법
스위치와 허브의 차이를 비유로 설명하면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 허브 = 확성기: 하나의 사람이 말하면, 주변의 모든 사람이 그 말을 듣습니다. 아무리 관계없는 사람이라도 말이 퍼집니다.
- 스위치 = 전화기: 말하고 싶은 사람에게만 직접 연결해서 말합니다. 다른 사람에게는 전달되지 않습니다.
이 비유를 떠올리면, 작동 방식과 네트워크 효율성 차이가 명확히 드러납니다.
5. 일상에서 어떤 장비를 쓰고 있는지 확인하는 팁
- 공유기에 연결된 장치가 많고도 속도가 잘 유지된다면 → 스위치일 가능성 높음
- 모든 장치가 동시에 반응하거나, 사용 시 느려지면 → 허브일 가능성
- 제품 모델명을 검색하면 정확히 확인 가능
특히 오래된 장비나 저가형 네트워크 장비를 사용하는 경우 허브일 확률이 있으므로 확인이 필요합니다.
결론
스위치와 허브는 모두 네트워크 연결을 위한 장비지만, 데이터 처리 방식, 네트워크 안정성, 속도, 보안 등 거의 모든 면에서 스위치가 우수합니다. 단순 연결만을 원하거나 테스트 용도로는 허브도 사용할 수 있지만, 대부분의 환경에서는 스위치가 기본 선택이 되어야 합니다. 일상에서 장비를 선택하거나 기존 장비를 점검할 때 위의 구별 기준을 적용해 본다면, 더 나은 네트워크 환경을 구축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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