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에서 단 30분 거리, 예술가와 연예인이 선택한 남양주 아치울마을의 매력과 현실을 심층 분석합니다.
서울에서 멀지 않지만, 분명히 ‘도심 밖’처럼 느껴지는 독특한 주거지가 있다. 조용하고 자연이 풍부하면서도 강남과 광장동, 청담까지 차량 30분 내외로 이동 가능한 곳. 게다가 화가, 소설가, 배우, 가수 등 예술가와 연예인들이 하나둘 정착하고 있는 마을. 그곳이 바로 남양주 아치울마을이다.
예술가의 정착지, 아치울마을의 탄생
아치울마을은 경기도 구리시와 남양주시 경계에 위치한 아차산 자락 아래 형성된 주거지로, 2006년 그린벨트 해제 이후 단독주택지로 개발되기 시작했다. 초기에는 자연을 벗삼아 조용히 창작 활동을 하려는 예술가들이 자리를 잡았고, 이후 프라이버시를 중요시하는 연예인들의 입소문을 타며 고급 주거지로 성장했다.

박완서 작가, 화가 이성자, 판화가 최지숙 등 이름 있는 예술가들이 거주하며 ‘예술인 마을’로 불렸고, 최근에는 현빈, 박진영, 박해미, 조성모 등 연예인들도 이곳에 정착했다.
고급 단독주택과 빌라가 공존하는 프라이빗 주거지
아치울마을의 가장 큰 특징은 ‘프라이버시’다. 좁은 도로, 낮은 건폐율, 단독주택 위주의 주거 형태는 외부 시선으로부터 차단된 느낌을 준다. 마을 안에는 고급 저택과 펜트하우스, 예술인 작업실이 자연스럽게 섞여 있어 ‘도심형 전원 마을’ 분위기를 자아낸다.
신축 단독주택은 18~25억 원대, 고급빌라와 펜트하우스는 30억~50억대까지 시세가 형성되어 있다. ‘파크애비뉴’, ‘아르카디아’, ‘워커힐 딜쿠샤’ 등 고급 브랜드 빌라가 대표적이다.
서울과 가까운 예술적 은둔처
아치울마을은 서울 올림픽대로와 강변북로에서 차량으로 20~30분이면 도달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서울 도심 속 비밀 정원’ 같은 느낌을 주며, 주말에는 산책로, 등산로를 찾는 방문객도 간혹 있다. 하지만 마을 안쪽은 매우 조용하고 폐쇄적인 구조여서 정주하는 사람에게는 최고의 안락함을 제공한다.
이곳은 누구에게 적합할까?
- 예술적 감성을 지닌 창작자: 조용하고 자연 친화적인 환경은 창작에 몰입할 수 있는 분위기를 제공한다.
- 프라이버시를 중시하는 연예인/공인: 외부 시선을 차단하고, 외출 시에도 눈에 띄지 않는 구조로 구성되어 있다.
- 서울 도심 접근성이 중요한 직장인: 차량을 소유하고 있다면 강남, 청담, 잠실, 광장동 모두 30분 이내 진입 가능하다.
주의할 점도 있다
자연과 고요함에는 대가가 따른다. 대중교통 접근성은 낮고, 인근에 초·중·고교가 없어 자녀 통학에는 차량 의존이 필수다. 겨울철엔 오후 3시만 돼도 해가 빨리 지며, 도로 폭이 좁아 주차와 진입이 불편할 수 있다.
도시와 자연의 경계에서
아치울마을은 단순한 고급주택지가 아니다. 예술가의 숨결과 자연의 기운이 공존하는 공간, 그리고 도시 생활에 지친 이들이 자신만의 공간을 찾기 위해 발걸음을 옮기는 곳이다. ‘서울 도심 30분 거리’라는 이점은 이 마을의 진짜 매력을 시작하게 하는 문일 뿐, 진정한 가치는 그 속에서 살아봐야만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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