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나이가 쉰이 넘은 나이에도 길을 걸으면서도 스마트폰을 보고 걸을 때가 많다. 그래서 하늘을 보는 일보다는 땅바닥을 보고 걷는 걸음 자세가 익숙하다. 장마기간이라 가끔씩 소나기가 지나가는 날씨에, 땅속에서 지렁이들이 기어 나왔다가 방향을 잃었는지 보도블록 위를 방황하다 지쳐 죽어가고 있다.

지렁이는 질식사 피하려고
보도블록 위를 헤매는 지렁이를 보면 살기 위한 몸부림이 안쓰럽기는 하지만 징그러워서 옮겨줄 엄두는 나지 않는다. 지쳐 쓰러져 죽은 지렁이는 귀신같은 개미들의 먹잇감이 되고 만다. 불쌍하다. 저 지렁이들이 땅속에서 이리저리 활동을 하면 땅속에 공기를 공급해서 토양이 건강해진다는 얘기는 들어서 익히 알고 있지만 비 온 뒤 지렁이가 땅 밖으로 나오는 이유는 몰라서 네이버 지식검색을 두드려 보니 그 답이 나와있다.
그 설명을 빌자면 "지렁이는 땅에 굴을 파서 삽니다. 하지만 구멍이 하나밖에 없어서 비가 오면 굴에 물이 차기 시작합니다. 밖으로 나오지 않으면 질식사하죠. 그래서 나오는 겁니다."라고 답변에 올라와 있다. 일리가 있는 답변으로 보인다.
개미는 제방을 쌓고
그렇다면 이런 지렁이 사냥꾼인 개미는 왜 비오기 전에 개미집 구멍 주변에 흙을 쌓는가? 도 궁금해졌다. 역시 네이버 지식검색에 물어보니 "물이 개미 집안으로 들어가지 못하게 제방을 세운다고 보시면 됩니다."라고 나와 있다.
이 답변에는 조금 의문이 남는다. 필자가 보기에 개미집 주변에 쌓아놓은 제방이라 봐야 1 ~ 2cm 높이인데 이런 높이의 제방으로 요즘 같은 장맛비를 버텨낼 수 있을까 의문이다. 어찌 됐든 장맛비를 피할 수 있는 안전한 집을 짓고 급하면 우산이나 우비를 쓰고 장맛비와 맞설 수 있는 인간으로 태어나서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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