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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50대 남자,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by 대한민국 50대 남자 2022. 7.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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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의 아파트 화단에는 무궁화나무 몇 그루가 심어져 있다. 평상시에는 이 나무가 무궁화나무인지를 잘 몰랐는데 오늘 보니 무궁화 꽃이 두 송이 피어서 무궁화나무인 줄을 알게 되었다. 필자가 익히 보았던 무궁화나무는 조금 띄어서 심은 것을 보아 왔는데, 오늘 필자가 발견한 무궁화나무는 빽빽하게 심어놓아서 꽃을 피우고 난 후에야 무궁화나무인지 알게 된 것 같다.
 

아파트 단지 정원에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무궁화

 

무궁 무궁 무궁화, 피고 지고 또 피어 무궁화라네

필자가 오늘 무궁화나무를 보고 이상하게 생각한 것은 저렇게 많은 나무들에 왜 꽃이 딸랑 두 송이만 피었는가 이다. 자세히 들여다보니 꽃을 피우기 위한 꽃봉오리는 무수히도 많이 있는데 각각의 꽃봉오리는 성장 속도가 제각각이다.

 


 

이런 모습을 보고 필자가 어려서 불렀던 '무궁화'라는 노래가 생각났다. "무궁 무궁 무궁화, 피고 지고 또 피어 무궁화라네~" 이렇게 시작하는 노래의 비밀이 이제 풀리는 듯하다. 무궁화는 같은 나무에서도 꽃의 개화시기를 조절하는 것 같다. 나무가 꽃봉오리마다 다른 개화시기를 조절을 해서 사람이 보기에는 항상 무궁하게, 無(없을 무)窮(다할 궁), 다함이 없는 즉 지지 않는 꽃처럼 보이게 하는가 보다.

 


 
무궁화의 개화시기를 찾아보니 7월에서 10월까지 끊임없이 피고 지고 한다고 하니 필자가 오늘 본 무궁화 꽃 두 송이가 그 시작인가 보다. 아마도 이 무궁화나무는 추석이 지나는 10월까지 피고 지고 또 필 것이리라. 그리고 무궁화가 언제부터 우리나라 꽃인가를 알아보니 다음과 같다.

"무궁화를 나라꽃으로 선정한 것은 1896년 독립문 주춧돌을 놓는 의식 때 애국가 후렴에 ‘무궁화 삼천리 화려강산’이라는 구절을 넣으면서 민족을 상징하는 꽃이 되었다고 한다.
 

 
한편 무궁화 정신은 우리 겨레의 단결과 협동심으로 꽃잎이 떨어져 있는 것 같으면서도 꽃잎의 근원은 하나인 통꽃이며, 우리 겨레의 인내, 끈기 그리고 진취성으로 여름철 100여 일간 한그루에서 3천 송이 이상의 꽃을 피운다. 올해는 저 무궁화나무를 잘 관찰해 봐야겠다. 정말로 10월까지 피고 지고 또 피우는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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