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가 모는 차종은 기아 K7 2018년식이다. 얼마 전 4년 차 자동차 정기검사를 받았으니 만으로 4년은 지난 것 같다. 그런데 어제 차를 주차해 놓고 차를 스마트키(일명 삑삑이키)로 잠그려고 하는데 차에 아무런 반응이 없다.
삑삑이 배터리 엔꼬
삑삑이 배터리가 엔고 났음을 직감했다. 그래서 삑삑이 안에 숨겨져 있는 수동키를 꺼내 잠그려고 하는데 차문 손잡이 근처에 열쇠 구멍이 안 보인다.
그래서 이걸 어쩌나, 집에 들어가서 스페어키를 가지고 나와서 다시 잠가야 하나 하다가 차 손잡이 근처에 작은 버튼이 있어서 눌러보니 차의 잠금장치가 작동한다. 아마도 스마트키의 잔여 배터리로 버튼이 작동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다.
하여튼 차문을 잠그고 오늘 아침 출근길에 스페어 스마트키를 들고 나와 차문을 열려고 하니 몇 번의 시도 끝에 겨우 문이 열린다. 아마도 차가 출고될 때 같이 받은 삑삑이니 요놈도 배터리가 거의 방전된 것 같다.
그래도 삑삑이 두 놈 다 거의 동시에 방전되는 걸 보면 배터리 만드는 회사의 배터리 품질관리에 신뢰가 간다.
출근해서 잠시 시간이 날 때 자동차 키 배터리 엔꼬가 생각나 유튜브에 '자동차 스마트키 배터리 교체'라고 검색하니 여러 개의 영상이 올라와있다. 영상을 보니 정말 간단했다.
방법은 스마트키에서 고리부에 달려있는 수동키를 스마트키 본체에 작은 버튼을 누르고 빼내고 그 빠진 부분을 들여다보면 일자 홈이 보인다. 이 홈 부분에 머리가 큰 일자 드라이버나 500원짜리 동전으로 비틀면 스마트키 본체가 짝 갈라지며 분해된다.
분해된 삑삑이의 한쪽 단면을 보면 100원짜리 동전만 하 3V짜리 은색 배터리가 보이는데 요놈을 교체해 주고 역순으로 조립하면 된다.
틈남 때 미리미리, 삶의 지혜
이 배터리는 다이소에서 2개에 1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그러니 천 원에 스마트키 두 개를 갈 수 있다. 아마도 자동차 수리점에 가서 교체하려고 하면 맘씨 좋은 사장님은 무료로 해줄 수도 있을 테고, 어벙하게 굴면 약싹 바른 사장님께 1 ~ 3만 원 정도의 눈퉁이를 맞을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혹시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 중 차령이 3~4년 정도 되시는 분들은 삑삑이 배터리 엔꼬 날 때까지 기다리지 마시고 심심할 때 미리 갈아 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나이 오십을 넘기니 빡빡하게 시간 지키는 것보다 틈날 때 미리미리 일을 챙겨놓는 것도 세상을 여유롭게 사는 방법이란 걸 알게 된다. 대한민국 50대 남자 오늘도 60대를 향해 다부지게 달려간다.
'LJ' 카테고리의 다른 글
대한민국 50대 남자, 애완동물 약값이 사람 약값보다 비싼세상, 아직 적응안된다. (0) | 2022.07.28 |
---|---|
대한민국 50대 남자, 아싸라비아 콜롬비아, 앗싸리, 땅딸이 이기동 (0) | 2022.07.28 |
대한민국 50대 남자, 개미를 보다가 (0) | 2022.07.26 |
대한민국 50대 가장, 치킨 배달비 아까워 직접 받으러 다녀오다가 (0) | 2022.07.24 |
대한민국 50대 남자, 복숭아 수확의 기쁨 (0) | 2022.07.23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