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가 타는 차는 2018년식 K7이다. 최근에 문자 메시지로 차량 정기 점검받으라는 통보를 받았다. 차일피일 미루다 오늘 원흥역 근처에 딸아이가 갈 일 생겼다며 태워다 달라고 해서 운전을 하고 나섰다. 딸아이를 데려다주고 오는 길에 여유시간이 생겨서 그동안 단골로 다니는 기아 오토큐 삼송점에 무료 정기점검을 받으러 들렀다
신차 고장 나도 딜러한데 불이익 없다, 편하게 A/S 받아라
역시 기아차 삼송 점이다. 들어가면서부터 싹싹한 정비사님들이 큰소리로 유쾌하게 인사를 건넨다. 내가 이곳을 자주 이용하는 이유는 집에서 조금 떨어져 있지만, 그런 만한 사연이 있다. 사연인 즉 처음 차를 뽑아서 잘 끌고 다녔는데, 어느 날 운전대를 좌우로 돌릴 때 미세하게 소음이 나는 것 같았다. 필자는 차를 잘 아는 지인에게서 구입했기에 이런 작은 소음 가지고 A/S 받으러 가면 혹시 나에게 차를 판매한 딜러에게 피해가 가지 않나 하는 생각에 딜러에게 전화로 물어보니, 그런 것 없으니 무조건 서비스 센터에 가라고 한다.
좋은 정비 실력, 심성까지 곱다
그래서 집에서 제일 가까운 기아 오토 큐 서비스 센터에 들렀다. 이곳에서도 당연히 친절하게 의심되는 해당 부품을 무료로 교체해 줬다. 하지만 A/S를 받은 후 처음에는 괜찮은 것 같은데 얼마 지나지 않아 소음이 다시 생겼다. 이러기를 두세 번 갔는데 소음 상태는 변화가 없었다. 그래서 사람도 아프면 병원을 여러 군데 둘러보듯, 집에서 조금 멀리 떨어져 있는 기아 오토큐 삼송점에 들러서 정비를 의뢰했다. 기아 오토큐가 좋은 점은 모든 오토큐 정비소가 온라인으로 자료를 공유하기 때문에 그동안의 내차에 대한 정비 이력을 별도로 정비기사에게 이야기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어쨌든 삼송점에 들러서 해당 부품을 교체한 후로는 아주 조용하게 차가 잘 굴러가고 있다. 물론 삼송점 오기 전에 들렀던 서비스 센터도 고객 만족도는 좋다. 나중에 정비사에게 들은 말로는 해당 부품이 생산시기가 나중에 나온 것이 기능적으로 업그레이드돼서 자기네가 고장을 쉽게 고친 것이지 이전 서비스센터 정비 실력이 낮아서 그런 건 아니라는 착한 말까지 보태니 내가 이 정비소를 안 갈 수 없지 않은가.
예약도 안 하고 왔는데 무료 정기점검 깔끔하게 해 주네
어쨌든 삼송점에 들어가니 무료 정기 점검은 사전에 예약시스템으로 운영된다고 하면서도 직접 오셨으니 잠시 기다리면 해준다고 한다. 그래서 안내 데스크에 차량번호를 확인해 주고 고객 대기실 겸 휴게실로 들어갔다. 그곳에는 몇 개의 푹신한 소파와 커피 그리고 따뜻한 음료가 있다. 나는 스틱커피보다는 몸에 좋은 홍삼을 온장고에서 내 집처럼 꺼내 마시고 소파에 편안하게 앉아 스마트폰으로 무료한 시간을 보낸다.
한 20분 정도 지나자 4년 차 무료 정기 점검이 마무리됐다고 점검 결과 내역서를 들고 와 자세하게 설명을 해준다. 그리고 서비스로 공기압 맞추고, 부동액, 워셔액을 보충해 주었으니 걱정 말고 안전 운행하라는 당부의 말을 전한다. 예약도 없는 느닷없는 방문에 군말 없이 친절하게 무료 정기 점검해주신 기아 오토큐 삼송점 정비기사님 고맙습니다. 자주 가면 안 좋은 것이니 다음 정기 점검 때 박카스 한 박스 들고 그동안 무료로 먹은 홍삼 갚으러 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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