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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 산수유 마을, 김유정의 동백꽃, 올봄에는 어디든 꽃놀이 가자

by 대한민국 50대 남자 2022. 3.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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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이맘때면 지인 부부와 1박 2일 정도의 꽃 마중 여행을 가곤 한다. 해마다 한 곳씩 몇 년을 다니다 보니 생각보다 많은 곳을 다녀온 거 같다. 멀리 제주도부터 남해, 강진, 진도, 서천, 영광, 변산 등등... 
 

구례 산수유마을 3월에 산수유가 가득 피었다.
구례 산수유 마을

 

구례 산수유 마을 기대만발

올해는 내일 구례 산수유 마을을 간다... 모든 여행이 그렇듯이 출발보다는 출발 전의 작은 설렘이 어쩌면 더 맛있지 않을까? 산수유의 노란 물결을 상상하면서 남도의 맛있는 한정식을 그리며 오늘도 설렘이라는 맛난 녀석을 기다린다. 항상 가보고 싶었지만 아차 하면 지나가는 꽃 잔치를 올해는 잘 즐겨보고 싶다.
 

김유정의 소설 동백꽃은 사실은 생강나무

산수유 꽃은 생강나무 꽃과 비슷하다고 한다. 산수유는 가는 줄기 끝에서 꽃이 피고 생강나무는 줄기 중간에서 꽃이 핀다고 한다. 사실 나는 생강나무를 잘 몰랐다. 등산을 하면서도 어느 나무가 생강나무인지 구별을 하지 못했다.
 

 
그러다 약 3년 전쯤 운 좋게 춘천에 있는 김유정 문학촌 전상국 이사장님의 안내로 김유정 생가와 김유정 기념전시관을 둘러볼 기회가 생겼다. 이곳에서 전 이사장님이 김유정 생가 주변의 생강나무를 알려주시면서 김유정의 동백꽃에서 나오는 동백꽃은 사실 생강나무 꽃이라고 보는 것이 정확한 해석일 거라는 견해를 밝히셨다.
 

 
김유정의 고향인 춘천은 사실 동백꽃이 피지 않는 동네이고 이 지역에서는 생강나무를 동박나무라는 이름으로 부르고 있다고... 김유정의 생가 주변 산에는 봄이면 흐드러지게 핀 생강나무 꽃을 볼 수 있다고 한다. 그렇게 생각하면 마지막 부분인 "나와 점순이는 퍼드러진 노란 동백꽃 속으로 폭 파묻혀 알싸한 그리고 향긋한 그 내음새에 그만 정신이 아찔해진다"가 이해된다.
 

 
산수유면 어떻고 생강나무면 어떻고 또 동박인들 뭔 상관이 있을까? 좋은 사람과 좋은 경치와 한 잔의 술이 있으면 나의 소박한 봄나들이는 이미 풍년인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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